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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시그널] 테마섹·모건스탠리도 카뱅 투자 저울질…몸 값만 최소 10조원

내년 기업공개 앞두고 1조원 넘는 프리IPO 진행

모건스탠리PE 테마섹 등 글로벌 투자자 러브콜

기업가치 10조원 이상 전망...IT기반 확장 가능성

카카오 뱅크 / 출처 : 연합 뉴스




내년 기업공개(IPO) 앞둔 카카오(035720)뱅크가 대규모 투자 유치에 나섰다. 글로벌 사모펀드(PEF)인 모건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가 앵커투자자로 출자를 검토하고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도 주요 투자자(LP)로 참여할 전망이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글로벌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연내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규모는 조(兆) 단위로 기업가치는 최소 10조원 이상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보통주를 발행하는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이 유력하다. 당초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사모펀드 여러 곳과 투자협의를 진행하다가 모건스탠리PE 한 곳으로 압축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상증자에 성공하면 카카오뱅크는 상장 전 기업가치 상승과 자본확충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전망이다. 카카오뱅크의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지난 6월 말 기준 14.03%다. 안정권으로 여겨지는 14% 대비 높은 수준이지만 추후 다양한 금융상품들을 선보이려면 자본확충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있다.



증자 뒤 회사의 자본금은 3조원을 넘어선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3,000억원의 납입 자본금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같은 해 9월과 작년 4월 각각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했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납입자본금은 1조8,255억원이다. 33.54%를 보유한 카카오가 최대주주며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28.60%) △국민은행(9.86%) △한국투자금융지주(4.93%) 등도 지분을 갖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3년 만인 지난해 137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해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인터넷 은행 중 중국의 위뱅크(WeBank) 다음으로 크다. 실적도 우상향이다. 올해 분기별 당기순이익도 1·4분기 185억원, 2·4분기 26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대출잔액이 16조원을 넘어서면서 분기 순이자이익은 상반기 기준 1,000억원 수준에 근접했다.

기준에 따라 기업가치는 달라지지만 카카오뱅크는 10조원 이상의 밸류에이션을 기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융주는 주가순자산비율(PBR)로 평가 받는다. 하지만 카카오뱅크는 전통적인 은행과 비교하는 방식을 쓰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 국내 금융업종의 PBR은 0.38배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카카오뱅크가 테크핀(IT기술 기반의 새로운 금융 서비스 제공)을 표방하는 만큼 IT업종을 비교 기업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직전 투자 대비 기업가치를 크게 높여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10조~15조원 수준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김민경·조윤희 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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