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8일부터 이틀간 유전체 분석 및 액체생검진단 업체인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의 전환사채(CB) 일반공모 청약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EDGC(245620)는 지난 2018년 코스닥에 상장된 유전체 분석과 액체생검진단 업체다. 하나금융투자는 EDGC가 총 600억원 규모로 발행하는 전환사채의 대표 주관을 맡았다. 이번 전환사채 공모 청약은 바이오 기업 가운데 최초로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환사채의 전환가격은 1만3,300원으로 주가 하락 시 최대 20%까지 전환 가격이 낮아질 수 있다. 전환사채 만기는 3년이며 전환사채 발행 후 1개월 뒤부터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고 전환사채로 보유하면 1년 이후 3개월마다 원리금에 대해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 표면 이자가 없고 만기 보장 수익률은 연 1.0%(3개월 복리)다.
전환사채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전환사채 취득 이후 전환가액보다 주가가 많이 오른다면 주식으로 바꿔 매도해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전환사채는 상장이 돼 있어 전환사채로 직접 매매도 가능하다. 또한 주가가 전환가액보다 낮다면 만기 또는 조기상환일에 상환을 청구할 수 있는 주식과 채권의 장점을 동시에 가진 투자상품이다. 다만 예금자보호는 되지 않는다. 김형욱 하나금융투자 기업금융실장은 “최근 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일반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왕성한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하나금융투자에서 모집하는 전환사채는 주식과 채권의 장점을 모두 갖고 있어 바이오 기업 투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전환사채 모집에서 100만원 단위로 청약을 가능하게 해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했다. 청약 접수는 하나금융투자 전 영업점 및 HTS·MTS·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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