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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낮추자”...‘빅히트 논란’에 신중해진 예비 상장사

희망 공모가 내려 IPO 도전하는 기업 증가

방시혁(왼쪽)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과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사진=한국거래소




주식시장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최근 잇따라 희망 공모가를 낮추고 있다.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모으며 기업공개(IPO)에 나섰던 빅히트(352820)와 관련한 논란이 끊이질 않자 예비 상장사들이 조심스럽게 IPO에 나서는 양상이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는 바이오 기업 클리노믹스는 최근 희망 공모가를 1만900원∼1만3,900원으로 수정 제시했다. 앞서 희망했던 1만2,800원∼1만6,300원에서 범위를 낮춘 것이다. 공모 주식 수도 228만8,000주에서 197만2,323주로 줄였다.

미생물진단 전문 기업 퀀타매트릭스도 지난달 12일 코스닥 상장 재추진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다시 제출하면서 희망 공모가를 종전 2만1,200원∼2만6,500원에서 1만9,700원∼2만5,500원으로 낮췄다. 공모 주식도 322만500주에서 170만7,000주로 줄였다.



통상 공모가는 상장 주관사와 기업이 제시한 희망 가격을 토대로 기관 투자가들의 수요를 파악한 후 정해진다. 공모가가 실제 기업가치에 비해 높으면서 상장 후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상장 후 주가가 급락한 빅히트를 공모가 고평가의 사례로 꼽는 분위기가 적지 않다. 실제 지난 30일 빅히트 종가는 14만2,000원을 기록해 공모가(13만5,000원)에 근접한 수준까지 떨어졌다.

한편으론 상장 일정을 늦추는 기업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진다. 올 11월 상장을 목표로 준비하던 티앤엘, 포인트모바일, 고바이오랩 등은 증권신고서 정정과 함께 상장 일정을 2∼3주가량 연기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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