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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 수품 50주년 정진석 추기경, 신앙·교회법 길잡이로

'참신앙의 진리' '교회법 해설' 개정판 출간

'교회법 해설'은 동양어로 쓴 첫 해설서

2012년 은퇴 이후 매년 1권씩 출간 이어와

정진석 추기경./사진제공=서울대교구




은퇴 이후 매년 한 권씩 책을 내놓고 있는 정진석 추기경이 주교 수품 50주년을 맞아 ‘참신앙의 진리’ 등 신앙과 관련된 책 2권을 잇달아 내놨다.

책 ‘참신앙의 진리’는 미국 존 오브라이언 신부의 ‘(The)faith of millions’를 번역한 책으로 1960년 초판과 1999년 개정판에 이은 세 번째 개정판이다. 정 추기경은 신학생 시절인 1960년 ‘억만인의 신앙’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본을 처음 출간했다. 책은 여러 그리스도교 중 가톨릭 교회가 왜 참된 그리스도교인지 설명하면서 교리 전반에 관해 다루고 있다. 교리적 지식을 딱딱하게 나열하기보다 저자가 사목하며 겪은 경험과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예시를 중심으로 명쾌하게 설명한다.

정 추기경은 역자의 말에서 “처음 번역을 시작한 당시에는 한국 천주교회에 한국어 교리 해설서가 없었다”며 “이 책은 미국에서 일반 교양인들을 가톨릭 교회로 입교하도록 이끈 훌륭한 교리 해설서”라고 설명하고 있다. 개정판에서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교회 일치가 중요해지면서 교회 정신의 방향성과 평신도의 역할에 대한 가르침을 덧붙였다.

참신앙의 진리.


교회법 전문가인 정 추기경은 ‘교회법 해설(1~6권)’ 개정판도 함께 출간했다. 개정된 해설서는 2002년 정 추기경이 15권으로 완간했던 ‘교회법 해설’ 전집을 시대에 맞게 새롭게 편찬한 것이다. 앞서 1983년 청주교구장이던 정 추기경은 교회법전 번역위원장을 맡아 1983년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반포한 새로운 교회법전의 한국어판 번역 작업을 진행했다.

이 책은 동양어로 쓰인 첫 가톨릭 라틴 교회법전 해설서 전집이다. 정 추기경은 1988년 ‘교회법 해설’ 1권을 시작으로 2002년까지 총 15권을 발간했다. ‘교회법 해설서’ 전집은 전 세계적으로도 라틴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프랑스어, 영어로만 출간된 상태다. 책에는 교회법 각 조문과 연관된 국가 법률을 연결해 간략한 설명을 더했는데, 국법과 교회법을 함께 다룬 해설서는 이 책이 유일하다.



정 추기경은 머리말에서 “한국 성직자들과 수도자들, 신학생들을 위해 교회법의 기본 정신만이라도 간단 명료히 소개하는 교회법 해설서가 절실히 필요함을 느꼈다”며 “이 분야 학문을 한국에 처음 소개한 이번 해설서가 후배들과 교회법에 관심 있는 많은 이들에게 도움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2012년 은퇴한 정 추기경은 서울 종로구 혜화동 신학교에서 저술활동에 매진하며 매년 한 권씩 책을 발표하고 있다. 정 추기경은 1961년 ‘장미꽃다발’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51권의 저서와 1955년 ‘성녀 마리아 고레티’ 등 14권의 번역서를 펴냈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정진석 추기경이 펴낸 ‘교회법 해설’ 1~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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