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KB증권은 3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인텔의 낸드 사업부문 인수 호재에 힘입어 내년 3년 만에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10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2021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6% 늘어난 8.5조원으로 추정된다”며 “2018년 이후 3년 만에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텔 NAND 인수로 NAND 점유율 5위에서 글로벌 1~2위 도약 (엔터프라이즈 SSD: 1위, NAND: 2위)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SK하이닉스 주가는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사 중 연초 대비 유일한 마이너스 (-15.9%)를 기록하고 있어 내년 실적 개선을 고려하면 주가 매력이 한층 돋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인텔 NAND 사업부 인수는 인수금액 (10.3조원) 부담 논란을 떠나 수익성 개선과 점유율 확대 측면에서 분명한 호재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SK하이닉스 NAND 사업의 영업적자를 탈피할 수 있는 계기 (NAND 영업이익률: SK하이닉스 -13% vs. 인텔 +20%)를 마련하고, 고수익의 엔터프라이즈 SSD (eSSD) 점유율이 5위 (7%)에서 글로벌 1위 (37% vs. 삼성34%)로 도약하며, NAND 제품 구성이 단품 위주에서 인텔 NAND 솔루션 (S/W), 컨트롤러 등 특허 활용을 통한 다변화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디램과 낸드 가격이 서버용 반도체 재고 정상화에 따라 내년 3~4월부터 상승 전환이 예상되고 인텔 낸드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SK하이닉스의 주가는 호재에 민감하고 악재에 둔감한 영역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jjss1234567@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