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069620)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당뇨병 치료 신약으로 개발 중인 ‘이나보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 DPP-4 억제제의 3제 병용 요법의 3상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번 3상 임상시험은 메트포르민과 DPP-4 억제제를 병용 투여해도 혈당 조절이 충분히 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 250명을 대상으로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을 포함 전국 약 20개 병원에서 진행한다. 메트포르민, DPP-4 억제제와 함께 이나보글리플로진을 병용 투여했을 때 기존 약물과의 혈당강하효과 및 안전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나보글리플로진은 콩팥에서 포도당의 재흡수에 관여하는 SGLT-2수송체를 선택적으로 억재해 포도당을 직접 소변으로 배출하는 기전의 SGLT-2 억제제다. 앞서 임상 2상 시험에서 혈당 조절의 주요지표인 당화혈색소(HbA1c) 변화량이 위약보다 약 0.9% 추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대웅제약 측은 설명했다. 이는 서양인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기존 억제제보다 약 30% 이상 감소가 확인된 것이다, .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대웅제약은 경증부터 중등증까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적응증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당뇨병 외 다양한 적응증 확대로 치료 혜택을 넓혀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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