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4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녹십자로 나타났다. SK바이오팜과 한화솔루션, SK케미칼 등도 초고수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날 미래에셋대우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녹십자로 집계됐다.
녹십자는 지난 4일 3·4분기에 매출 4,196억원 영업이익 5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기존 최고치였던 지난해 3분기(3665억 원)보다 14.5%나 증가한 최고 기록이다. 영업이익도 2014년 3분기(516억 원) 이후 24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500억 원을 넘겼다. 전날 25% 상승한데 이어 이날도 7%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위는 SK바이오팜이 차지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7월 상장한 SK그룹의 신약개발 및 판매 회사로 세노바메이트 및 솔리암페톨의 신약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통증, 희귀 뇌질환 및 수면질환 관련 신규 물질 발굴을 진행한다. 11월 MSCI, 12월 코스피200 편입 종목이 유력한 것으로 여겨지며 이날도 3% 대 상승을 보이고 있다. 수소에너지주인 한화솔루션은 3위를 차지했다. 바이든 당선 시 수혜가 전망되는 친환경 에너지 대표주로 초고수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날 개표 양상이 접전 양상으로 흘러가며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SK바이오팜와 함께 MSCI, 코스피200 편입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SK케미칼도 4위에 올랐다. 이날도 SK케미칼의 주가는 6.8%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식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도 녹십자였다. 호재로 인한 급등에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SK케미칼과 휴젤, 현대차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전일 초고수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도 녹십자였다. 이어 삼성엔지니어링, 신성이엔지, 셀트리온, 셀리믹스 순이었다.
매도 상위는 녹십자, SK케미칼, 신성이엔지, 셀트리온, 피플바이오 등이 차지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