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에서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미중갈등의 당사자인 중국 정부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커졌다는 지적에 “미국 대통령 선거가 현재 진행 중이며 결과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왕 대변인은 거듭되는 관련 질문에 “미국 대선은 미국의 내정으로 중국은 이 문제에 입장을 취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중국 정부와 언론은 이번 미국 대선 관련 입장이나 발표를 자제하고 있다. 이는 어느 쪽이 당선된다고 해도 대중 강경정책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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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미국 대통령 선거가 개표에 들어간 가운데 핵심 경합주(州) 6곳 중 5곳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집계에 따르면 플로리다에서 92%의 개표 속에 50.8%를 획득한 트럼프 대통령이 48.2%를 얻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 앞서고 있다.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펜실베이니아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에 10여%포인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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