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004170)백화점이 동네 빵집 모시기에 나섰다. 빠르게 달라지는 고객 취향에 맞춰 최신 트렌드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집객 효과까지 뛰어나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3일 서울 중구 본점 지하매장에 나폴레옹과자점이 문을 연다고 9일 밝혔다.
1968년부터 2대째 가업을 이어 운영 중인 나폴레옹과자점은 제과점 중 유일하게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서울 3대 빵집’, ‘전국 5대 빵집’으로 꼽히며, 방부제나 인공색소를 사용하지 않고 신선한 재료로 당일 제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그동안 다양한 동네 빵집을 발굴해 입점시켜왔다. 2014년 입점한 ‘이흥용과자점’은 5년 새 신세계에서만 매장이 3곳으로 늘어났다. 2010년 서울 서래마을에 문을 연 ‘오뗄두스’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입점했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인기 있는 동네 빵집은 백화점 매출 견인에도 도움이 된다”며 “현재 강남점 식품관 매출의 5분의 1이 디저트류가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신세계백화점은 빵 구독경제 서비스를 도입할 정도로 베이커리 고객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초 베이커리 월 정액 모델을 처음 도입한 신세계는 지난 8월부터 본점, 강남, 센텀시티점, 대구점, 경기점, 광주점, 하남점까지 확대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는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아리키친’ 팝업 스토어가 열린다. 아리키친은 베이킹 전문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이번 팝업 스토어에서 아리키친이 직접 개발한 12종의 마카롱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