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마켓브리핑] 하반기 실적 날개다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운전자금 부담↓

200억원 규모 기업어음 순상환...현금유동성↑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200억원 규모 기업어음(CP)을 순상환했습니다. 방산사업 특성상 운전자금 부담이 상존하지만 하반기 들어 매출이 늘어나고 최근 외화채 발행으로 약 560억원을 확보하는 등 현금유동성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입니다.

회사는 군수용 항공기 엔진 제작·정비, 자주포·발사대·레이더 제조 등 방산사업과 민수용 항공기, CCTV, 반도체 생산 장비 등 민수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한화테크윈, 한화정밀기계 등을 종속회사로 두고 있는 일종의 중간지주사 형태로 지난 6월말 기준 최대주주는 34%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입니다.

지난해 미국 항공기 엔진 부품제조사인 EDAC(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USA)를 인수하며 차입금이 크게 늘었습니다. 그러나 총 매출 비중의 60% 내외를 차지하는 방산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외형을 지속적으로 확대해가고 있지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방산 이외 사업들의 수주가 줄어들면서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7% 감소했으나 이 역시 하반기에 납품이 집중되는 방산사업 영향으로 만회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는 최근 몇 년간 일련의 인수합병(M&A) 등으로 차입금 규모가 증가해왔습니다. 지난해 미국 EDAC사의 인수금액은 약 3,574억원이었습니다. 여기에 비경상적인 대규모 투자도 이어지면서 기존 보유 자산 매각과 자회사 IPO만으로 현금을 확보하기가 어려워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2015년 말 연결기준 5,216억원이던 차입금은 지난 6월말 약 2조4,800억원으로 확대됐습니다. 이가운데 6,800억원이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성차입금입니다.

같은기간 보유한 회사의 현금성자산은 약 1조5,000억원입니다. 여기에 보유 부동산만 1조3,000억원을 웃도는 등 추가 자금조달 버퍼도 있지요. 한화 계열의 우수한 신인도와 대체자금조달 능력을 감안할 때 회사의 단기유동성 위험은 매우 낮다는 평가입니다.

방산사업이 이끌어가는 올해 모습과 달리 내년에는 항공엔진사업 등 민수 시장이 회복되면서 매출이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제너럴일렉트릭, 롤스로이스, 프랫앤휘트니 등 세계 3대 항공엔진 제작사와 엔진부품 장기공급계약을 맺고 있지요. 내년 항공기 인도량은 올해 대비 5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