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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꺼낸 e커머스, 우수판매자 쟁탈전

쿠팡, 택배비 건당 업계 최저수준

이베이코리아, 보관비 40% 인하

11번가·네이버쇼핑은 '빠른정산'

우수파트너 입점시키려 각종혜택

차별된 상품으로 소비자 붙잡아

쿠팡은 최근 오픈마켓 ‘마켓플레이스’ 입점 판매자를 대상으로 한진과 손잡고 저렴한 가격에 택배를 이용할 수 있는 ‘파트너 캐리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쿠팡블로그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e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차별화된 제품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쿠팡, 이베이코리아, 11번가 등 국내 주요 e커머스 업체들이 판매자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들을 잇따라 도입하면서 ‘우수 판매자 모시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자사 오픈마켓인 ‘마켓플레이스’ 입점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파트너 캐리어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지난 6일부터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파트너 캐리어 프로그램은 쿠팡 판매자 관리 시스템과 한진의 ‘원클릭 택배서비스’를 연동해 저렴한 택배 요금 혜택과 편리한 배송 관리를 지원한다. 한진 원클릭 택배 서비스는 1인 창업자나 스타트업 등 택배사와 계약하기 어려웠던 소규모 발송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택배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파트너 캐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쿠팡 마켓플레이스 입점 업체들은 월 500박스까지 업계 최저 수준인 건당 2,500원에 택배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배송관리솔루션 업체 ‘굿스플로’가 한진 원클릭 서비스와 손잡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입점 판매자들에게 제공해오던 ‘착한 택배 서비스’(건당 2,800원)보다도 저렴한 수준이다.

아울러 쿠팡 판매자 관리시스템에서 송장 발행부터 배송까지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주문 당일 상품 픽업(평일 오후 3시, 토요일 오후 12시 이전에 한함)이 지원돼 상품을 빠르게 배송할 수 있다.



이 같은 판매자 지원 프로그램으로 쿠팡은 우수한 오픈마켓 입점 업체를 유치하는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물류 서비스 진입 장벽을 낮춰 입점에 대한 중소 판매자들의 부담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쿠팡 측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복잡한 절차 없이 쿠팡 판매자들도 대형 택배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면서 “판매자들은 오직 판매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베이코리아의 스마일배송 서비스/사진제공=이베이코리아


다른 e커머스 업체들도 판매자 지원책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옥션과 G마켓 운영사 이베이코리아는 올해 6월 자체 배송 서비스인 ‘스마일배송’ 물류 센터에 입고하는 중소 판매자들의 물류 보관비를 최대 40% 인하했다. 그 결과 서비스를 개편한 지 한 달 만에 스마일배송을 이용하는 판매자들이 보관하는 물품 수가 2배 증가했다. 또 상품 출고일 기준 다음 영업일에 바로 판매자 대금을 지급해 중소 판매자들의 자금 회전에 도움을 준다.

11번가는 지난달 ‘오늘발송’ 판매자를 대상으로 ‘빠른 정산’ 서비스를 도입했다./사진제공=11번가


11번가도 지난달부터 ‘오늘 발송’ 판매자를 대상으로 ‘빠른 정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발송 다음 날 정산금액의 70%를 먼저 지급하고, 나머지 30%는 고객이 구매확정을 한 다음 날 정산되는 방식이다. 11번가 측은 “빠른 정산 도입 2주 만에 당일 발송 상품이 100만개 늘어났고, 1만1,000명 판매자에게 140억원 이상의 판매 대금이 빠른 정산으로 지급됐다”고 설명했다. 또 SK텔레콤, 현대캐피탈과 협력해 중소 판매자들에게 운영 자금을 지원하는 ‘11번가 이커머스 팩토링’도 운영 중이다. 판매자들은 11번가 판매 데이터에 기반 한 최대 6개월분의 추정 금액을 운영자금으로 지급 받을 수 있다.

최근 급부상한 네이버쇼핑도 정산 기일을 연내 기존 9.4일에서 5.4일로 대폭 단축할 계획이다. 또 사업 초기에 각종 비용 부담이 큰 사업자를 위해 1년간 결제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스타트 제로 수수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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