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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관리 소홀' 여파? 예탁원 사모펀드 업무 축소

사무관리 맡은 사모펀드 15곳 중 9곳

예탁원에 "계약해지 의향" 밝혀

업무축소 불가피...철수說은 일축







일부 사모펀드가 사무관리사를 바꾸겠다는 의사를 비치면서 옵티머스 사태로 업무 정비에 나섰던 한국예탁결제원의 사모펀드 사무관리 업무도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예탁원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사무관리 업무 철수설’에 대해서는 일축하고 있다.

9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예탁원은 최근 자사가 사무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사모펀드 자산운용사 15곳으로부터 계약 해지 관련 의견을 전달받았다. 이 중 9곳은 예탁원에 사무관리 계약을 해지할 의향이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나머지 6곳은 “현행대로 업무를 진행하자”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지 의향을 밝힌 9곳이 예탁원과 곧바로 계약을 해지한 것은 아니다. 예탁원 관계자는 “(계약 해지 의향을 밝힌 자산운용사는) 사무관리사 변경 의사가 있다고 밝힌 것”이라며 “실제로 지금 사무관리사를 다른 곳으로 바꾼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당장 계약 해지에 나선 것은 아니지만 다수의 사모펀드 운용사가 해지 의향을 나타내면서 예탁원의 사모펀드 관련 사무관리 업무 축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예탁원이 옵티머스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를 명분 삼아 사모펀드 사무관리 업무에서 손을 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시장점유율도 낮은데 본업인 증권예탁 업무와 별개인 사무관리 업무를 축소하지 않겠느냐는 이유에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예탁원이 사무관리를 맡은 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41조3,953억원으로 전체의 5.7% 수준이다. 사모펀드의 경우 5조7,542억원으로 전체 사무관리 일임액의 1.3% 수준에 불과하다.

다만 예탁원은 사모펀드 사무관리 시장에서 철수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예탁원의 한 관계자는 “지난 8월 사모펀드 운용사들에게 업무계약을 해지할 것이냐고 물은 후에도 사무관리 업무는 기존과 같이 정상적으로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예탁원은 옵티머스운용을 포함해 총 16곳의 사무관리 업무를 맡아왔다. 하지만 옵티머스운용 환매중단 사태가 불거지면서 옵티머스운용의 사무관리 회사로서 펀드 감독을 소홀히 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올 8월 옵티머스운용을 제외한 운용사 15곳에 “올해 10월 말까지 사무관리 업무 관련 계약 해지 여부를 알려달라”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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