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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의 성장은 계속된다...3분기 영업익 47.5% 증가

내수뿐 아니라 글로벌 매출도 상승

바이오부분 역시 소리 없이 강하게 성장





폭풍 성장중인 CJ제일제당이 3·4분기에도 날았다. 매출(연결기준)은 8.2% 늘어난 6조 3,425억 원, 영업이익은 47.5% 늘어난 4,021억 원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수요가 늘어난 가정간편식(HMR) 등 국내 식품사업부문뿐 아니라 슈완스를 통한 해외매출 상승, 바이오 사업부문의 약진 등 사업 다각화에도 성공한 모습을 보였다. CJ제일제당 내부에서는 전 사업부문에 걸쳐 사업구조 혁신의 성과가 구체적으로 나타났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10일 CJ제일제당의 공시에 따르면 식품사업부문은 지난해에 비해 7.4% 증가한 2조 3,89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집밥’ 트렌드의 지속으로 가정간편식(HMR) 판매가 늘었고 선물세트 실적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며 가공식품 매출이 6% 늘었다. 지난해부터 강도 높게 진행해온 수익성 개선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은 34% 늘어난 1,758억 원을 달성했다.

CJ제일제당이 인수한 슈완스와의 시너지도 점차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식품 매출(슈완스 매출 6,646억 원 포함)이 13% 늘어난 1조 204억 원을 달성하며 올해 들어 세 분기 연속 1조 원을 넘었다. 특히 슈완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이상 규모로 크게 증가했다. 최근 CJ제일제당이 슈완스의 영업망을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매출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트코 중심의 판매채널을 보유했던 CJ제일제당이 슈완스의 유통망을 타고 미국 대표 유통채널인 월마트(Walmart)와 크로거(Kroger),타깃(Target)과, 푸드시티(Food city),하이비(HyVee) 등에까지 입점이 가능해진 상황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유통망 시스템 구축으로 향후 미국 전역에 3만개 이상 점포에서 미국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CJ제일제당이 보유한 최고 수준의 식품제조 R&D 역량과 노하우가 슈완스의 영업력과 결합돼 냉동식품시장에서 확실한 경쟁 우위를 갖고 글로벌 최고라는 식품기업의 비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이 주력인 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부문도 소리 없이 강한 실적을 내고 있다. 3·4분기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7,713억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7.3% 늘었고,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며 약 51% 늘어난 7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글로벌 사료용 아미노산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이 확대됐고 트립토판과 발린, 알지닌, 핵산 등 고수익 제품군의 판매 비중이 30%까지 늘며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R&D 경쟁력을 토대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최근 CJ제일제당은 생물 유래 자원을 원료로 산업용 소재나 바이오 연료를 만드는 ‘화이트 바이오(White Bio)’ 사업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화이트 바이오의 첫번째 제품은 현존하는 유일한 100%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인 PHA 사업화가 될 전망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내년 인도네시아 파수루안에 있는 바이오 공장에 전용 생산 라인을 신설하고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CJ Feed&Care(사료+축산)는 중국과 베트남의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7.0% 늘어난 5,88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베트남 시황 호조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600억원 증가하며 흑자전환했다.

CJ제일제당은 “수익성 강화에 중점을 둔 ‘혁신성장’에 주력한 결과, 글로벌 위기 상황에도 꾸준한 성과를 냈다”면서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전략적 R&D투자 및 구조적 경쟁력 확보를 통해 미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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