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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개각, 연말서 앞당길수도…두차례 단행"

'취임 300일' 기자 간담서

"尹 자숙…秋는 점잖아야"

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개각과 관련해 “작게 두 차례 나눠 할 것 같고 시점은 연말 연초보다 더 빠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1차 개각 시기는 내년도 예산안 법정처리시한인 다음달 2일 직후가 유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 총리는 지난 10일 세종 총리공관에서 진행한 취임 3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가변적이다 보니 상황을 봐야 한다”고 전제한 뒤 “개각은 작게 두 차례로 나눠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각 시점은 연말 연초가 맞느냐”는 질문에 “그보다 빠를 수도 있다”고 답했다.

내년 예산안 처리 때 개각을 통한 청문회 변수를 배제해야 한다는 청와대의 기류가 강한 점을 감안해 예산안 법정처리시한 이후인 12월 초 개각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정 총리 역시 2차 개각 대상에 포함된 상황에서 대권 행보가 본격화되는 시점도 그만큼 앞당겨질 수 있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정 총리는 또 윤석열 검찰총장과 관련해 “검찰총장의 최근 행보를 보면 좀 자숙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며 “가족이나 측근들이 의혹을 받고 수사를 받기도 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검찰개혁을 위해 수고를 많이 하는 점은 평가하나 그 과정에서 좀 더 점잖고 냉정하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검찰의 월성 원전 1호기 수사를 두고는 “검찰의 개입이 최선을 다해 적극 행정을 펼치려는 공직사회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돼선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대권 도전과 관련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민생·경제위기 극복의 책임이 막중하다”며 즉답을 피하면서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후보 당선을 거론할 때는 자신의 강점을 바이든에게 투영한 듯한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미국 국민들이 분열이나 불안정, 대결과 반목을 물리치고 치유와 통합, 실용과 포용의 길을 제시한 바이든을 차기 대통령으로 선택한 것은 시대정신”이라며 “바이든은 품격있는 정치인인데다 안정감이 있고 경륜도 풍부해 포용의 정치를 펼칠 수 있는 분으로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도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6선 의원, 국회의장, 국무총리를 지낸 정 총리의 이력은 6선 상원의원에 부통령과 상원의장을 역임한 바이든과 상당 부분 겹친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경환·윤홍우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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