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셈은 12일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 459억원, 영업이익 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대비 9.3%, 28.9% 증가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액 1,599억원, 영업이익 247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투자가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올해 3분기 흑자 전환한 LG디스플레이가 파주 공장의 OLED 투자를 재개하면서 장비 공급이 발생했다.
회사 관계자는 “BOE(BOE Optoelectronics Technology Co., Ltd), Tianma(Tianma Micro-electronics Co.)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주문도 3분기 집중됐다”며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해 지연됐던 공급 일부가 3분기에 이뤄진 부분도 있다”고 전했다.
유니셈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 처리 장비인 스크러버(Scrubber)와 온도 조절 장비 칠러(Chiller) 전문 기업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BOE 등 국내외 대표적인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체들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4분기에는 삼성전자가 평택 P2공장을 확충하고 SK하이닉스도 이천 M16공장의 연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스크러버 및 칠러 수요가 크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D램 가격 하락에도 삼성전자가 ‘초격차’ 전략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어 생산장비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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