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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브리핑] 삼성물산, 3년만에 공모채 복귀…금리 1%포인트 절감 전망

회사채·일반대출 차환해 만기 연장+금리 절감 효과

삼성전자 급등에 보유지분가치 19조 넘어서

'AA+' 우량 신용등급...시장 러브콜 쏟아질 전망





삼성물산(028260)이 만기가 돌아온 2,000억원 규모 기업어음(CP)을 상환했습니다. 꾸준히 차입금을 줄여가는 모습입니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패션, 리조트 부문 실적이 다소 떨어졌으나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영위하는 바이오 부문 판매량이 느는 등 외형이 성장하면서 20%를 웃도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습니다.

회사는 이달 공모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총 2,500억원 규모로 3~5년물을 발행해 기존 차입금의 만기를 늘릴 계획입니다.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차환하고 SMBC은행으로부터 빌린 일반대출 1,500억원을 조기 상환합니다.

최근 회사채 시장의 투자 수요가 견고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발행 금리도 기존 대비 크게 절감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물산의 개별민평금리는 16일 기준 3년물 1.42% 5년물 1.76% 입니다. 이번 회사채 발행에서는 여기에 -30~+30bp(1bp=0.01%포인트) 수준의 밴드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금리 하단에서 결정될 경우 연간 약 1%포인트가 넘는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AA+’로 우량한 신용도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삼성그룹 최상위 지배회사로서의 위상과 중요성, 보유 지분과 현금창출력 등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2·4분기 기준 삼성물산이 보유한 주요 계열사 지분은 장부가액 기준 약 22조원에 이릅니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005930)가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회사의 보유 지분이 약 19조원 수준까지 치솟았지요. 배당금 수익과 영업현금 창출, 서초사옥 등 보유 자산 매각 등으로 연결 기준 순차입금을 2015년 말 5조6,000억원에서 올해 6,000억원(리스부채 포함)까지 줄였습니다.

코로나19 여파가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일정 수준 재무 관리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물산은 레저(테마파크, 골프장), 급식, 패션, 건설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데요. 건설부문에서 해외 일부 사업장 공기 지연 및 추가 원가 투입 가능성이 있고 패션, 리조트 등 사업도 국내외 경기 둔화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기준 위반 관련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부담입니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2018년 삼성물산의 종속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관련 회계처리기준을 고의로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대표이사 해임권고, 과징금 부과 등 제재를 내렸습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재무제표 소급 재작성 명령을 정지한 상황입니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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