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030200) 대표이사 사장이 세계이동통신협회(GSMA) 이사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국내에서 GSMA 이사회 위원은 구 대표가 유일하다.
GSMA의 이사회는 전 세계 통신사의 최고경영자급 임원 등으로 구성된 이동통신업계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KT 외에도 미국의 AT&T, 버라이즌, 프랑스 오렌지, 스페인 텔레포니카 등 주요 글로벌 통신사가 참여하고 있다.
구 대표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년간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KT는 앞서 2003년부터 2018년까지 이사회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KT는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혁신 역량과 글로벌 통신산업에 대한 기여도를 인정 받아 위원으로 선임됐다고 설명했다.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은 “구 대표가 30여 년간 통신전문가로서 보여준 탁월한 식견과 리더십으로 GSMA 이사회 활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지난 5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와 유네스코가 공동 주관하는 브로드밴드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KT는 글로벌 유무선 통신산업계를 이끄는 양대 협회인 GSMA와 ITU 브로드밴드 위원회 활동을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구 대표는 “앞으로 2년간 5G, AI, 미디어콘텐츠 등 플랫폼 영역과 B2B 영역에서의 혁신을 주도해 KT의 글로벌 위상 제고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통신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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