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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친문 지지층, 서로 상처 주는 것 자제했으면"

■관훈클럽 토론회

"비판·지지 모두 에너지…나도 억울할 정도의 공격받아"

"공직자 오만은 국민의 상처…말 골라가며 해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친문 열성 지지층을 향해 “그분들도 같은 당원들에게 지나칠 정도의 상처를 주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는 지혜를 가져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문빠의 목소리가 당을 과도하게 지배한다는 평가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고 묻는 질문에 “내 선친도 지독하게 열성적인 당원이었다. 아버지 밑에서 자라며 대충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팬덤에 대해 요즘 미국 대선 결과를 보거나 국내 정치를 얘기하는 언론 보도를 보면서 모순이 아닌가 싶을 때가 있다”며 “트럼프가 지나치게 열성지지자 중심으로 정치한 게 폐해였다고 하면서 바이든 약점이 팬덤이 없는 거라고 비판한다. 어떡하란 얘기인지, 언론보도를 보면서 혼자 웃는다”고 답변했다.

금태섭 전 의원이 탈당하며 친문 지지층을 ‘에너지원’에 빗댄 이 대표의 발언을 문제삼은 것을 두고는 “금 전 의원의 충고와 충정은 내가 받아들인다”면서도 “그 인식이 모두 정확하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비판을 하든 지지를 하든 양쪽 모두 에너지가 되는 것”이라며 “나 자신도 억울하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공격받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금 전 의원 징계에 관해서는 “아쉽게 생각하지만 윤리심판원은 법원 같은 곳으로, 집행부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라며 “(징계를 문제삼는 것은) 강제징용 (배상판결을 놓고) 정부를 탓하는 일본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개인적으로 왜 (윤리심판원이) 끝까지 갔을까 생각하지만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반대로 가덕 신공항 관련 예산 증액이 난항을 겪자 김태년 원내대표가 ‘X자식들’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는 “공직에 있는 사람들은 늘 말을 골라가며 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국민들이 가장 예민하게 포착하는것이 오만끼(기)로, 제일 먼저 알아챈다. 거기 걸리면 크게 상처받게 된다”며 “동지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다시 말씀드린다”고 당부했다.
/이혜인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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