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원장은 19일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부동산 정책은 3~4년후에 효과가 나타나서 (모두) 다 우리 책임은 아니지만 우리 책임이 없다고 할 수도 없다”고 정책 실패를 시인했다.
홍 원장은 먼저 현 정부에서 적극 반박했던 주택공급 부족 논란과 관련해 잘못을 인정했다. 홍 원장은 “지금 당장 심리적 정책을 좀 펴면서 공급을 늘리는 것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다만 홍 원장은 야권에서 주장하는 재건축 등을 통한 민간주택 공급 대신 장기 공공임대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최근 전세가 급등 현상과 관련해 “공급부족과 유동성 문제, 투기적 수요 등이 매매가격을 상승시키면 전월세 가격이 6개월에서 1년 시차를 두고 따라간다. 지금이 바로 그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야권과 여론으로부터 몰매를 맞고 있는 호텔의 주거용 전환 대책에 대해서는 적극 해명했다. 홍 원장은 “언론에서 좀 악의적인 보도가 있었다. 호텔을 주거용으로 공급하는 게 근본 대책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유럽 국가에서 주로 시행했던 상가나 오피스텔 등 상업용 건물의 임대 전환 정책 중 일부가 자극적인 보도로 과장됐다는 것이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