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새로운 디자인의 길을 개척한 여성들

[책꽂이]우먼 디자인

리비 셀러스 지음, 민음사 펴냄





20세기 진입을 앞두고 각 분야에서 남성 지배적 구조를 깨기 위한 여성들의 힘든 도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정치, 사회, 과학 등 여러 방면에서 역사의 진보를 위한 힘든 투쟁이 있었다. 디자인 분야도 마찬가지였다. 언뜻 생각하기엔 여성이 상대적으로 자리매김하기 쉬워 보이나 결코 예외가 아니었다.

20세기 가장 중요한 건축가이자 디자이너로 꼽히는 샤를로트 페리앙은 파리장식미술학교 졸업 후 면접을 위해 르 코르뷔지에를 찾았다가 “여기는 쿠션에 자수를 놓는 곳이 아니다”라는 모욕적 언사를 들었고, 미국 디자이너 레이 임스는 늘 ‘디자이너 찰스 임스의 배우자’로만 소개됐다.

‘우먼 디자인’은 디자인 산업계에서 편견을 깨고 실력을 인정받기 위해 도전장을 내민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세지마 가즈요, 뮤리얼 쿠퍼, 노마 메릭 스클레억, 자하 하디드 등 업계의 보수성을 돌파하기 위해 평생 노력한 이들의 사례가 담겼다.



책은 선구자들의 노력과 업적에도 여전히 디자인 업계에는 편견의 벽이 공고하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벽을 깨는 일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강조한다.

이런 점에서 ‘우먼 디자인’의 한국어판을 펴낸 민음사는 책 번역과 편집, 디자인, 타이포그래피를 모두 여성 전문가들에게 맡기기도 했다. 2만6,000원.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