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가 최근 집단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서울 도봉구 청련사는 무허가 등록시설이라고 20일 밝혔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도봉구 청련사는 서울시의 법인 허가를 받지 않은 무허가 시설로 협의회에도 소속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특정 종단의 사찰명칭을 도용해 사용해왔다고 전했다. 청련사라는 명칭은 경기도 양주에 소재한 한국불교태고종 소속 사찰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협의회는 “한국 불교계는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중앙질병관리본부에서 제시한 방역지침을 전국의 사찰에서 준수해오고 있다”며 “그러나 그간 불교를 표방하는 소수의 유사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옴으로써 전체 불교계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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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청련사에서는 지난 15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날 낮 12시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29명으로 늘어났다. 해당 사찰에서는 법회를 통해 신도와 지인, 가족 등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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