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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하오 중국증시] '대어급' 항셍테크지수 ETF 4종 동시에 뜬다

삼성·미래·한투·KB운용 내달 상장

알리바바·텐센트 등 빅테크에 투자

항셍테크지수 올 수익률 64% 눈길





‘동양의 나스닥지수’로 불리는 항셍테크지수 ETF(상장지수펀드) 4종이 다음달 국내 증시에 동시에 상장된다. 해외의 주요 지수들이 이미 대부분 국내에 상장돼 있는 상황에서 알리바바·텐센트 등 중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포진한 대어급 해외 지수 ETF가 인기몰이에 성공할지 관심을 모은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한국투자신탁운용·KB자산운용 등 4개 자산운용사가 항셍테크지수를 추종하는 ETF의 상장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오랜만에 해외의 ‘대어급’ 지수 ETF가 출시돼 주요 운용사들이 동시에 상품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며 “상장심사는 완료됐으며 금융감독원에서 증권신고서를 수리하면 다음달 중 상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셍테크지수는 중국의 대형 기술주를 포함하는 지수로 지난 7월 홍콩거래소에서 처음으로 출시됐다. 이후 현지에서 4개의 관련 ETF가 상장되기도 했다. 이 지수는 인터넷·핀테크·클라우드·e커머스 기업 중에서 매출액 대비 R&D 비용이 5% 이상이거나 매출액 증가율이 연평균 10% 이상, 또는 기술기반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을 편입한다. 다만 지수 비중은 유동주식비율로 구성된다. 이에 상위 편입 종목은 이달 20일 기준으로 △써니옵티컬 10.11% △메이투안 8.81% △텐센트 8.35% △샤오미 7.65% △알리바바헬스케어 7.22% 순이다.



최근 기술주 약세로 조정을 받고는 있지만 항셍테크지수의 올 들어 성과는 눈부시다. 3월 저점 대비 11월2일 기준 지수 수익률은 100%, 연초 대비 64%, 지난 3개월간의 수익률은 11.6%였다. 다만 11월9일 고점 대비로는 4.75% 하락했다.

항셍테크지수는 중국의 ‘기술주 지수 3총사’ 중에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커촹반50지수(상하이 거래소), 차이넥스트지수(선전거래소) 등이 있지만 규모 면에서는 가장 돋보인다. 지수 편입된 종목의 시가총액이 10월말 기준 2,537조원 수준이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본부장은 “향후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기업들로 구성된 ETF로 아시아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초기에 매입을 많이 했다”며 “국내 개인 투자자들 역시 향후 장기투자 관점에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의 발 빠른 투자자들은 직구를 통해 현지 상장 ETF인 CSOP ETF를 지난 한 달간 528만달러어치를 사들이기도 했다. 국내 운용사들은 연금계좌 편입이 가능하도록 현물을 기초자산으로 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장기 성장성이 높은 만큼 연금저축펀드나 퇴직연금계좌에 담을 수 있는 ETF상품으로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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