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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아이폰12 질주에...삼성전자 반격 나선다

포인트 혜택·패키지 할인 판매에

공시지원금 대폭인상까지 총동원

가격경쟁력 앞세워 안방 수성전략

신제품 갤S21 조기 출시 가능성도

지난 9월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갤럭시스튜디오에 고객들이 삼성전자가 내놓은 폴더블폰 신작인 ‘갤럭시Z폴드2’를 살펴보고 있다./김성태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애플의 첫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 상륙에 포인트 혜택과 패키지 상품 판매는 물론 공시지원금 상향 카드 등을 꺼내며 총력 대응전을 펼치고 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새로운 플래그십폰 갤럭시S21(가칭) 시리즈를 한 달 일찍 출시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국내 안방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이폰 12 공세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만은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아이폰 12가 ‘미니’부터 플래그십 모델까지 다양한 모델을 한꺼번에 출시하며 삼성전자의 주력 모델들과 격돌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삼성전자의 대응 수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24일 삼성전자는 이번 달부터 자사 제품 판매매장인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 브론즈 패키지 판매를 시작했다. 브론즈 패키지는 갤럭시Z폴드2·갤럭시노트20 시리즈·갤럭시Z플립 5G 등 단말기 중 하나와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 41mm’,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 라이브’, 충전기기 ‘무선충전 트리오’로 구성된다. 스마트폰에 웨어러블 기기까지 포함되었지만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 최대 혜택과 신용카드 제휴할인까지 받으면 스마트폰 출고가보다 낮은 가격에 패키지를 구매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모델을 포함한 브론즈 패키지를 살 때 멤버십 포인트 53만9,000원과 삼성카드 할인에 밀레니얼 추가포인트(1991년~2001년생 대상) 13만원을 받으면 135만원 수준에 구매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의 출고가 145만2,000원인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혜택이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연합뉴스


여기에 삼성전자는 이동통신3사와 지난 달 출시한 갤럭시S20FE 공시지원금을 대폭 인상하며 가격 경쟁에 나섰다. 현재 공시지원금은 요금제별로 22만7,000원~42만원 수준으로 8만7,000원~최대 17만원이던 출시 초기에 비해 두 배 넘게 올랐다. 일부 유통채널에서는 번호이동 기준으로 단말기 값을 내지 않고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준프리미엄급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한 달 만에 대폭 인상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의 공시지원금도 최대 65만8,000원으로 지난 2월 출시 당시보다 3배 수준으로 올렸다.

갤럭시S21 시리즈의 조기 출시도 가시화 되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중국 IT매체 기즈모차이나 등 외신은 갤럭시 S21시리즈로 보이는 모델 번호 SM-G991B, SM-G996B, SM-G998B가 인도 국가표준기구(BIS)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됐다고 밝혔다. 세 모델은 갤럭시 S21·S21+·S21울트라 모델로 보인다. 앞서 중국에서도 갤럭시S21로 추정되는 모델번호 ‘SM-9910’과 25W 충전기가 3C(China Compulsory Certification) 인증을 통과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시리즈를 1개월 정도 앞당긴 1월에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 IT 팁스터(정보 제공자)인 존 프로서는 이달 초 자신의 트위터에서 “갤럭시S21 시리즈는 내년 1월 14일에 공개되고, 바로 사전 주문에 들어가 29일에 출시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사진제공=애플


삼성전자의 이러한 적극적 공세는 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로부터 왕좌를 지키기 위한 목적이 크다는 분석이다. 애플 최초의 5G폰인 아이폰12 시리즈는 최근 ‘아이폰12 미니’ 모델까지 추가하며 4·4분기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까지 아이폰12 시리즈 판매량이 전작보다 2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안방인 국내 시장의 점유율 수성을 위해 총력을 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지난 15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340만대를 출하해 72.3% 점유율을 기록했고, LG전자(066570)(9.6%)와 애플(8.9%)이 그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고객의 마음을 얻으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갤럭시S21 시리즈가 빨리 출시된다면 아이폰12 시리즈를 더욱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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