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집이나 사무실 바로 앞에 있는 편의점에서도 간편하게 외화를 환전할 수 있게 된다.
BGF리테일(282330)은 내년 상반기 중 자사가 운영하는 편의점 CU에 외화 환전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핀테크 전문회사인 유핀테크허브와 핀테크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달 기획재정부는 외국환거래 규정을 개정해 편의점을 통한 환전대금 수령을 가능케 했다. CU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유핀테크허브와 함께 외환거래 및 해외송금 서비스를 개발·시행하고, 신규 제휴 사업 발굴 및 확대, 플랫폼 채널 제휴, 기술 협의 및 공동 특허 진행 등 다양한 금융 관련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CU는 내년 상반기 중 외화 환전 서비스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온라인으로 환전을 신청한 뒤 가까운 편의점에서 24시간 언제든 환전 대금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송금 대금 지급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외국인이 자국에서 온라인으로 사전 송금한 금액을 국내 입국 후 CU에 있는 현금지급기에서 원화로 찾을 수 있는 서비스다.
송지택 BGF리테일 혁신부문장은 “고객들의 다양한 금융 생활에 맞춘 새로운 서비스들이 제도 발전과 함께 속속 편의점으로 들어오는 추세”라면서 “CU는 디지털 금융과 결합해 플랫폼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CU는 다양한 금융 및 정보기술(IT) 업계와의 제휴를 통해 핀테크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CU는 지금까지 △POS 현금 인출 서비스 △무통장 송금 서비스 △금융상품(펫보험 등) 판매 창구 역할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금융데이터거래소 편의점 빅데이터 유통 △카드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제휴 등의 협업을 진행해왔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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