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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 장녀 “부도덕 비리 조현범, 아버지 철학에 위배”

“부도덕한 방법으로 회사에 손실…평판 무너뜨려”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최대 주주인 차남 조현범(왼쪽)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과 장남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사진제공=한국타이어




아버지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000240) 회장에 대해 성년 후견 신청을 낸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26일 차남 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장을 향해 “부도덕한 비리와 잘못된 경영판단으로 회사에 손실을 끼친 조 사장을 직원들이 믿고 따를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조 이사장은 26일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수평적인 의사소통을 중시하고 능력있는 전문경영자들을 발탁해 세계적 타이어 기업으로 회사를 성장시킨 아버님의 경영 철학이 이어져갈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조 이사장은 전날인 25일 본인이 제기한 성년후견심판 청구인으로 가사조사를 받았다. 조 이사장은 조양래 회장이 그룹 경영권을 조현범 사장에게 물려주기로 하고 지분을 양도하자 이 결정이 정상 상태서 이뤄지지 않았다며 성년후견심판을 청구했다. 2녀 2남 중 장남이자 셋째인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 등의 추후 움직임에 따라 그룹 경영권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이다.

조 이사장은 “아버님은 누구보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분이셨으며, 가정에서는 화합을 회사에서는 준법과 정도경영을 강조하셨던 분”이라며 “이런 신념과 철학이 무너지는 결정과 불합리한 의사소통이 이뤄지고 비밀리에 조 사장에게 주식을 매매하며 승계가 갑자기 이뤄졌다”고 재차 지적했다.



이어 “아버님은 소리소문없이 함께 걷는 아이들과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을 매년 20억씩 10년 동안 후원하면서 사업을 하나하나 챙기시고, 시간의 축적에 따른 성과를 정말 자랑스러워했다”며 “그 뜻을 알기에 공익사업, 씽크탱크 등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저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덧붙였다.

조 이사장은 “공들여 성장시켜온 재단 사업들, 헌신해온 직원들, 새로운 삶을 찾고 만날 수혜자들이 저를 가장 아프게 하는 것들”이라며 “왜 이런 일들이 생겼는지, 이런 일들이 어떻게 해야 바로잡혀갈 수 있을지 답답하기만 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힘든 시간을 견디면서 모든 것이 바로 잡혀가기를 바란다”며 “아버님의 뜻과 백년대계인 기업의 경영철학이 올바로 지켜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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