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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출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글로벌 톱' 굳히기..."2024년 매출 30조로"

IPO도 추진해 투자 자금 유치

전기차 배터리 생산설비 증설





K배터리 선봉장인 LG화학(051910)의 전지 사업이 1일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사명(社名)으로 공식 출범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출범 총회를 열고 오는 2024년까지 매출 30조원 목표 달성을 위한 닻을 올린다. LG에너지솔루션이 주요 전기차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배터리 기술력 우위를 인정받고 있지만, 급성장하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일본 경쟁 업체들을 따돌리고 확고한 선두로 자리매김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1일 출범 총회를 열고 첫 이사회를 개최한다. 신설법인의 초대 대표이사는 김종현(사진) 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이 맡는다. 총회 직후 김 사장은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업체 도약 포부를 담은 출범사를 임직원들에게 밝힐 예정이다. LG화학 관계자는 “공식적인 신설 법인 출범은 1일이고, 소속 직원들이 실제 새로운 공간에서 근무하는 시점은 전체적인 그룹 인사에 따른 공간 재배치가 이뤄지는 내년 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기업공개(IPO)도 추진해 투자 자금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IPO 과정에서 100% 모회사인 LG화학의 지분율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지배력 유지에는 큰 문제가 없다. LG에너지솔루션은 확보된 투자자금을 글로벌 주요 거점에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 증대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 사업 수주 잔고는 150조원 가량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13조원 가량으로, 오는 2024년 30조원 이상 달성하는 게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배터리 사업 분할로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꽃길만 펼쳐지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중국 업체들이 자국 뿐 아니라 유럽의 배터리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는 등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무역분쟁 등 관계가 껄끄러운 미국보다는 친환경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유럽 시장에 뛰어드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의 대형 배터리 업체뿐 아니라 중소 업체와 소재 업체들도 유럽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진행되고 있는 SK이노베이션(096770)과의 영업비밀 침해 소송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소송을 먼저 제기한 LG화학으로서도 지난해 4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장기전은 경영 전략 상 부담일 수밖에 없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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