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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꾼 프로젝트] 상상력을 발휘하자

고인돌 2.0 온라인 강의 본격 시작

김나정 박사의 '이야기꾼 프로젝트'

2강 '이야기의 판을 벌려보자'

배경, 등장인물, 그리고 역사관까지

스토리 만들기 위한 상상력 발휘하기

1966년 개봉한 영화 ‘화씨 451’의 포스터/출처=다음영화




종이가 가장 잘 타는 온도 화씨 451. 황량한 디스토피아 세계에서 인간의 개별적 사고를 억압하는 전체주의가 지배하고 있다. 더 이상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사회에서 책을 불태우는 일을 맡은 소방관 몽타그는 책을 비밀리에 보관하는 한 여성을 만나게 된다. 이야기의 반전은 여기서 시작된다. 책을 불태워야 하는 몽타그가 책의 재미를 알게 된다. 그는 자신의 임무인 책 불태우기를 그만두게 될까. 소설 ‘화씨451’의 기둥 줄거리다. ‘화씨451’은 1951년에 출간된 래이 브리드버리의 SF소설로 1966년 영화가 개봉되기도 했다.

이야기는 어떻게 전개해 내야 할까. 이를 배울 수 있는 강의가 온라인에 열렸다. 소설가 겸 문학비평가 김나정 박사가 고인돌 2.0 강좌 ‘이야기꾼 프로젝트:스토리창작수업’에서 자세하게 소개한다. 김 박사는 두 번째 강의 ‘이야기 판을 벌려보자’에서 이야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배경, 캐릭터 만들기의 방법을 알려준다. 세 번에 나눠서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1강 이야기꾼의 조건, 2강 이야기판을 벌려보자, 3강 이야기에 맛과 짜릿함 더하기 등으로 진행된다.

김 박사는 먼저 공간배경을 만드는 방법부터 소개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상력 동원하기이다. 배경을 지구로 할 것인가, 우주로 할 것인가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는 “오감을 활용하고 지도를 그려볼 것”이라면서 “은하계, 태양계, 지구, 대한민국, 서울 등 무한대의 상상력으로 배경을 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공간을 만든 다음 현실 세계와 환상세계를 번갈아가는 장소인 포털(portal)을 무엇으로 할 것인가에 대한 설명을 풀어나간다. “소설을 읽다보면 주인공이 옷장, 기차역, 우물, 토끼굴 등을 지나가면 다른 세상이 펼쳐지게 되는데 그 통로가 바로 포털입니다. 나니아연대기, 해리포터, 이상한 나라 앨리스 등의 이야기에서 포털을 찾을 수 있겠죠.” 김 박사는 이어 캐릭터 만들기 그리고 만든 캐릭터가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 설명했다. 아울러 캐릭터의 기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주인공의 목표가 무엇인지, 또 적대자가 등장한다면 어떤 모습인지 그리고 어떤 매력을 가고 있는지 등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했다.



한편 이번 강좌는 지난 10월 26일 공개된 ‘고인돌2.0’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고전 인문 아카데미 ‘고인돌2.0(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은 본지 부설 백상경제연구원과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2013년부터 공동으로 진행하는 인문 교육 사업으로 8년째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 19의 팬데믹으로 직접 강의실을 찾아가는 대신 전문가들이 온라인으로 수업을 한다. 특히 올해 ‘고인돌 2.0’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새로운 형식으로 강의를 기획했다. 해를 거듭하면서 중고등학생들이 인문학에 관심이 커지고 있어 중고등학교 교과목과 연계한 프로그램과 일상 속 인문학적 사고를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아울러 인문학 공부를 처음 시작하려는 성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강의도 풍성하다. 2020년 ‘고인돌 2.0(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사업은 SK이노베이션, 한화생명, 농협생명, 교보생명, DB손해보험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장선화 백상경제연구원 연구위원 indi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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