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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은 부동산 커뮤니티가 주도했다"…野 변창흠 송곳검증 예고

변 후보자 "수도권 공급 부족론은 착각" 주장

"문재인 부동산 정책은 제일 잘한다" 발언 화제

방배동 아파트 '5억 9,000만원' 축소 신고 쟁점

국토부 장관에 내정된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연합뉴스




야권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임으로 내정된 변창흠 후보자 인사 검증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변 후보자는 수도권 공급 부족론을 부정하며 “부동산 커뮤니티가 집값 상승을 일으켰다”고 주장하는 등 국민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은 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변 후보자는)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위시한 이 정부의 ‘부동산 마피아’ 중에서도, 김 실장의 이념을 120% 공유하는 단 한 사람”이라고 평했다. 변 후보자와 김 전 실장은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서울연구원의 전신인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서 함께 근무했던 사이로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 SH 사장을 지내면서는 2014년 말부터 김수현 당시 서울연구원 원장과 ‘서울형 도시재생’ 사업을 주도했다. 현재 두 사람은 ‘한국공간환경학회’ 고문으로 함께 활동 중이다.

온라인에선 이미 ‘변창흠 발언록’이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변 후보자는 LH 사장으로 최근 국회 국토위에 출석한 자리에서 현 정부 주택정책에 대해 “이명박·박근혜 정부보다 낫다. 제일 잘한다”, “성적으로 ‘중상’(中上) 이상은 된다”고 평가했다. 주거복지와 관련해선 “어떤 정부보다 많이 빨리 세심하게 했다”고 했다. 전세난 폭등의 원인으로 지목받는 ‘임대차 3법’에 관해선 “가격 상승 때문에 어쩔 수 없고 주거복지 측면에서도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고수했다.



부동산 폭등기인 2018∼2019년 각종 언론 인터뷰와 기고문 등에서는 수도권 공급 부족 주장은 실체가 없는 ‘심리적 우려’라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면서 오히려 투기 수요와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들이 시장의 불안심리를 자극해 집값 상승을 견인한다는 새로운 해석을 내놔 국민들 사이에서 벌써부터 ‘김현미 시즌2’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모습이다.

부동산 폭등기인 2018∼2019년 각종 언론 인터뷰와 기고문 등에서는 수도권 공급 부족 주장은 실체가 없는 ‘심리적 우려’라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면서 오히려 투기 수요와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들이 시장의 불안심리를 자극해 집값 상승을 견인한다는 새로운 해석을 내놔 국민들 사이에서 벌써부터 ‘김현미 시즌2’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필수 신상 검증 항목 가운데 그의 부동산 자산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3월 재산공개에 따르면 변 후보자는 ‘강남 1주택자’다. 2006년 매입해 현재까지 거주 중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 1채(129.73㎡)를 신고하면서 가액을 5억9,000만원으로 적었다. 한 동짜리 ‘나홀로 아파트’인 탓에 정확한 시세 파악이 어렵지만 주변 시세를 볼 때 ‘축소 신고’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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