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골드만 테슬라 목표가 780弗인데...JP모건 "90弗까지 하락"

"테슬라 주가, 극적으로 과대평가"

"투자자 투기적 열망이 주가 끌어올려"

/로이터연합뉴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주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테슬라에 대해 경고음을 냈다.

JP모건은 9일(현지시간) 테슬라 실적과 비교해 주가가 지나치게 올랐다면서 추격 매수를 피할 것을 투자자들에게 권고했다고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이 보도했다.

JP모건은 보고서에서 “테슬라 주가는 모든 전통적인 지표의 잣대로 봤을 때 극적으로(dramatically) 과대평가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테슬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주가지수 편입을 앞두고 테슬라 주식을 사려는 투자자들을 향해 주가가 내려갈 때까지 기다리라고 충고했다

JP모건은 지난 2년간 테슬라 주가가 800% 이상 올랐다면서 테슬라의 펀더멘털과 상관없는 투자자들의 “투기적 열망”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underweight)로 유지했다. 또 향후 12개월 목표 주가로 90달러를 제시해 8일 종가(649.88달러)와 비교했을 때 86%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JP모건의 이 같은 전망은 최근 다른 금융기관들과 대조된다. 지난 2일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780달러로 대거 상향 조정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455달러로 설정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조정했다. 테슬라가 전기자동차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전기차 산업이 확장된 후에도 우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전기차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전에 우리가 전망한 것보다 더욱 빠르게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부양책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는 가운데 기술기업 주가가 후퇴하면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07포인트(0.35%) 하락한 30,068.8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9.43포인트(0.79%) 내린 3,672.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3.82포인트(1.94%) 급락한 12,338.95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부양책 협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및 백신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장 초반에는 부양책 타결에 대한 기대가 우위를 점했다. 백악관은 전날 9,16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민주당에 제안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양당이 충돌하는 책임 보호 조항과 지방정부 지원안을 빼고 나머지 사안을 타결하자는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민주당이 백악관과 매코널 대표의 제안 모두에 대해 반대 견해를 밝혔지만, 협상이 진전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유지됐다.

하지만 주요 외신들의 우려 섞인 전망과 매코널 대표의 강경한 발언 등으로 불안감이 다시 커졌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책임 보호와 지방정부 지원 등 오래된 문제를 두고 양측이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매코널 대표는 의회 연설에서 백악관의 제안에 대한 민주당의 반응은 “정신 분열적”이라고 하는 등 험악한 말을 쏟아냈다. 그는 민주당 지도부가 정치적인 이유로 타협을 거부하고 있으며, 이는 무고한 미국인에 해악이라고 지적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