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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대 음식배달앱 도어대시, 상장 첫날부터 86% 급등 '대박'

회원수 1,800만명...점유율 50%

창업자 토니 쉬 '억만장자' 등극

에어비앤비도 올해 美 최대 IPO

뉴욕의 한 레스토랑에 붙어 있는 도어대시 앱 광고.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최대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인 도어대시가 상장 이후 첫 거래부터 86%나 폭등하면서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날 상장으로 창업자 토니 쉬는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고 대주주 소프트뱅크의 지분 가치 역시 투자 금액의 17배로 불어났다.

9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도어대시는 이날 공모가(102달러)보다 약 86% 오른 189.51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날 확정된 공모가 역시 당초 희망 공모가(90~95달러)를 넘어섰다.

상장 후 창업자 쉬의 지분 가치는 31억 달러(약 3조 8,100억 원)로 훌쩍 뛰었다. 쉬는 지난 1985년 중국 난징에서 태어나 네 살 때 미국 일리노이주로 이주했다. 버클리대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스탠퍼드대에서 MBA 과정을 거친 뒤 2012년 도어대시를 세웠다. 공동 창업자인 앤디 팡과 스탠리 탕의 지분도 22억 달러로 평가됐다.

도어대시 창업자 토니 쉬./월스트리트저널 홈페이지 캡처




도어대시의 주가 상승으로 소프트뱅크도 대박을 터뜨렸다. 소프트뱅크는 투자 펀드인 비전펀드를 통해 2018년 초부터 6억 8,000만 달러를 투자해 대주주가 됐다. CNBC에 따르면 시초가 기준으로 비전펀드의 지분 가치는 무려 115억 달러에 달한다. 투자액 대비 17배나 불어난 셈이다.

2013년 스탠퍼드대 학생 3명이 설립한 도어대시는 현재 1,800만여 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점유율이 50%를 넘는다. 경쟁사인 우버이츠와 그립허브의 점유율은 각각 26%와 16% 수준이다. 경쟁사와 달리 도어대시는 교외 지역 거주자들을 공략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이 같은 전략이 주효했다.

도어대시의 성공에 숙박 공유 업체 에어비앤비도 들썩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에어비앤비의 기업공개(IPO) 공모가가 주당 68달러로, 당초 희망가(56~60달러)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에어비앤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IPO를 무기한 연기했다가 증시 호황에 다시 IPO의 문을 두드렸다.

이 때문에 증시가 지나치게 과열돼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미 증권거래소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1,400억 달러 이상으로 이미 1999년 닷컴 버블 때 기록한 1,070억 달러를 웃돌았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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