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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변동성 고려해 내년 '단기 시즌' 운영

내년 1~4월 '시즌 1' 공개·29일부터 티켓 판매

코로나19 확산에 기존 1년치 판매 불확실성↑

진은숙 신작~임동혁·임선혜·임지영 등 협연

올해의 음악가 타악 주자 '마르틴 그루빙어'

내년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객과 만날 서울시립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9일부터 ‘2021년 서울시향 정기공연 시즌 1 ’(1~4월)의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은 1년 치 정기공연 표를 다양한 패키지로 제공해 왔지만, 내년은 코로나 19 상황에 따른 출연진 및 프로그램 세부 변동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4개월 치 시즌 관람권을 먼저 판매하는 ‘단기 시즌 운영 방식’을 택했다. 티켓 예매는 ‘한자리 띄어 앉기’ 기준으로 진행된다.

취임 2주년을 맞는 서울시향 음악감독 오스모 벤스케


서울시향은 내년 1월부터 넉 달간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총 13회(교향악 11회, 실내악 2회)의 정기 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눈에 띄는 것은 과거와 현재 서울시향에 적을 두고 호흡을 맞춰 온 지휘자들이 포디엄에 오른다는 것이다. 취임 2주년을 맞는 음악감독 오스모 벤스케의 시즌 첫 공연인 4월 15, 16일 연주 프로그램은 전 서울시향의 상임작곡가이자 공연기획 자문역이었던 진은숙의 최신작 ‘수비토 콘 포르차(Subito con Forza)’와 그의 장기인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1번이다. 1차 세계 대전 당시 헝가리가 겪었던 불행을 국가 간의 인류애로 극복하고자 하는 작곡가의 염원이 담겨있는 버르토크의 ‘댄스 모음곡’과 베토벤 교향곡 1번도 4월의 벤스케의 또 다른 정기공연(21~22일)에 올려진다.

내년 1월 서울시향 정기 공연에서 하이든 교향곡 44번 ‘슬픔’과 모차르트 레퀴엠을 연주하는 지휘자 성시연


이에 앞서 1월 21~22일에는 서울시향 부지휘자, 경기필하모닉 단장 및 상임지휘자를 역임하고 유럽과 미대륙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성시연이 모처럼 서울시향 무대에 올라 하이든 교향곡 44번 ‘슬픔’과 모차르트의 레퀴엠을 연주하고, 부지휘자 윌슨 응은 코로나19로 인해 제한적인 조건 속에서 롯데콘서트홀에 어울리는 음향을 고려 블라허, 힌데미트, 스크랴빈의 근현대 작품을 2월 18~19일 선보인다. 서울시향의 또 다른 부지휘자로 활동 중인 데이비드 이는 멘델스존이 20세가 되기 전 작곡한 교향곡 1번을 3월 5일 한국 초연한다. 부산시향 상임지휘자인 최수열 역시 2014년부터 3년간 서울시향의 부지휘자로 활동하는 동안 정기공연뿐 아니라 음악극장, 아르스 노바 등 실험적인 무대까지 다양한 활동으로 저변 확대를 꾀했다. 그는 브리튼의 일뤼미나시옹, 엘가와 차이콥스키 세레나데 등 현악 앙상블로 이루어진 프로그램을 3월 25~26일 선보인다.

내년 서울시향 정기공연에서 스크랴빈 협주곡으로 현연 무대에 서는 피아니스트 임동혁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의 협연 무대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향 러시아 순회공연 협연자로 동행, 차이콥스키와 스크랴빈의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해 현지 애호가들의 호평을 받았던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당시 연주했던 스크랴빈 협주곡으로 2월 18~19일 서울시향 무대에 선다. 지휘는 윌슨 응이 맡는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데이비드 이와 함께 하는 3월 5일 협연 무대 레퍼토리로 브루흐의 스코틀랜드 환상곡을 선택했다. 유럽 무대를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소프라노 임선혜는 3월 25~26일 최수열의 지휘로 브리튼의 ‘일뤼미나시옹(Les Illuninations)’을 협연한다. ‘일뤼미나시옹’은 ‘채색된 삽화’라는 뜻으로 현악 앙상블에 아르튀르 랭보의 시와 산문으로 구성된 가사를 담고 있다. 오늘날에는 테너에 의해 더 자주 불리지만 브리튼은 애초에 소프라노를 염두에 두고 작곡했다고 한다.

서울시향의 ‘2021년 올해의 음악가’로 공연을 펼칠 타악기 주자 마르틴 그루빙어


스타 타악기 주자인 마르틴 그루빙어는 ‘2021년 올해의 음악가’로 총 4회(4월 15·16·21·22일)의 오케스트라 협연 무대와 실내악 공연(4월 24일)에 참여한다. 이번 내한 무대에서 그루빙어는 영화 ‘레드 바이올린’ 음악으로 유명한 미국 작곡가 존 코릴리아노의 타악기와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마술사’와 아브너 돌먼의 ‘얼어붙은 시간’을 한국 초연한다.

서울시향의 패키지 및 사전 예매 티켓을 구매하는 고객은 10~3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사진=서울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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