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2일 청와대에서 만난다. 이날 회동에서는 최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만큼 공수처장 선출을 위한 후속 조치 등이 다뤄질 전망이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이 대표는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는다. 배석자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지난달에도 문 대통령을 독대하고 정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야당 측 후보 추천 거부권을 사실상 무력화하는 공수처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만큼, 오늘 회동에서는 앞으로 공수처장 후보 추천과 후보자 인사청문회 시기 등 공수처 출범에 대한 의견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은 공수처장 추천 의결정족수를 ‘추천위원 7명 중 6명 이상 동의’에서 ‘5명 이상 동의’로 바꾸는 게 골자다. 야당의 ‘공수처장 거부권’이 무력화된 것이다. 이에 여권에서는 빠른 시일 내에 공수처장 최종 후보 2명 선정, 문 대통령의 지명을 거쳐 즉각 인사청문회에 돌입해 늦어도 내년 1월초에는 공수처를 출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갈등 국면에 대한 해법과 다음해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인사 수요와 연동된 2차 개각 시기 등도 논의될 가능성도 전망된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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