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노래방, 보드게임 등 그동안 대면 놀이로 여겨졌던 여가도 비대면으로 서서히 옮겨가고 있다.
12일 유튜브 분석 서비스 소셜블레이드에 따르면 12월 첫주 TJ미디어 노래방 공식 유튜브 채널 조회 수는 87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2% 늘어났다. 12월 초 기준 TJ미디어 유튜브 채널 누적 조회 수 역시 10억건을 처음 돌파했다. 이 유튜브 채널은 노래방 반주 영상 서비스를 하는 채널로 이달 초 기준 4만8,000여곡이 올라와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날 때마다 조회 수 역시 따라서 급증하는 것이 특징이다. 코로나19 사태 전인 1월 초만 해도 주간 조회 수는 490만건이었다. 그러다 코로나19 1차 유행이 시작된 3월 첫 주 607만건으로 크게 늘었다. 2차 유행이 시작된 8월 말에는 조회수 933만건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상통화 기반 콘텐츠 플랫폼 웨이브(WAVE)도 사회적거리두기에 만나지 못하는 친구들과 ‘비대면 놀이’를 하는 수요가 늘어나며 이용자 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웨이브에 따르면 지난해 말 누적 이용자는 100만명이었는데 코로나19 확산세가 시작되던 5월엔 150만명을 기록하며 6개월 동안 50%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웨이브는 모바일에서 친구들과 영상통화를 기반으로 마피아 게임, 원카드, 방탈출 등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늘어나면서 이용시간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0월 첫주 안드로이드 기준 주간 총 이용시간은 1만7,424시간이었는데 12월 첫주엔 2만6,531시간으로 50% 이상 증가했다. 이용자당 주간 평균 이용 시간 역시 같은 기간 56분에서 62분으로 늘어났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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