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지방에 투자한 72개 기업에 보조금 3,475억원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심의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최장 3년간 1조7,529억원을 지방에 투자하고, 일자리 4,074개를 새로 만들 수 있게 됐다.
작년과 비교할 때 투자액은 20.2%(2,941억원), 신규 일자리는 21.5%(720명) 늘어난 수치다.
보조금 지원 대상 기업들은 상생형 지역 일자리나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내 투자를 하거나 소재·부품·장비 분야 생산시설 등을 확충할 예정이다.
지난 6월 국내 제1호 상생형 지역 일자리로 선정된 광주글로벌모터스는 광주시 빛그린산업단지에 11만7천㎡ 규모의 공장을 건설 중이다. 내년 하반기에 연간 7만 대 규모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양산체제에 돌입하며 908명을 채용한다. 군산시, 창원시 진해구 등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내 투자와 보조금 지원도 지속해서 이뤄지고 있다.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은 지방 신·증설,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 등 지방에 투자하는 기업에 설비보조금은 최대 34%, 입지보조금은 최대 50%까지 지원하는 제도다.
산업부는 코로나19에 따른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신·증설 보조금 지원대상 업종을 확대하고 신규고용 요건도 완화했다. 투자 착수단계에서 설비보조금의 70%를 선지급하던 것을 감영병위기경보 심각 단계 기간에는 80%까지 선지급할 수 있게 제도 역시 개선했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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