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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초대형 원유운반선 4척 수주… 4,000억 규모

유럽 소재 선사와 건조계약 체결, 현대삼호중공업서 건조 2022년 인도

올해 발주 전세계 VLCC의 68% 수주, “연말까지 추가 수주 위해 총력”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시운전 모습./사진제공=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009540)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4척을 4,000억 원에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30만톤급 VLCC 4척에 대한 총 4000억원 규모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0m, 너비 60m, 높이 29.6m로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Scrubber)를 탑재해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2년 5월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로 올 들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초대형 원유운반선 37척 중 25척을 수주, 전체 발주량의 68%를 확보하게 됐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지금까지 270여척의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건조한 경험과 기술력, 오랜 기간 이어온 해당 선주와의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이번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포함해 다양한 선종에 대한 수주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연말까지 추가 수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조선해양을 비롯한 국내 조선업계는 연말 수주 랠리를 이어가는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관망세를 이어오던 선주사들이 올해부터 시행된 국제해사기구(IMO)2020(선박 배기가스 중 황산화물 배출 기준 현행 3.5%→0.5%)에 이은 국제 환경규제 강화 추세의 영향을 고려해 발주를 재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서 선주사들은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 설치나 저유황유 사용, LNG 추진선 도입 등이 필요하다. 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이번 VLCC 4척에도 스크러버 장치가 탑재돼 환경규제에 대응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보수적으로 발주를 미뤄온 선주들도 조금씩 물량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탄탄한 기본설계 능력과 건조기술력을 지닌 한국 조선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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