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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늪' 은행들 내년 수익 초비상

내년부터 대출 총량 규제 본격화

신한·KB은행 등 "신용대출 중단"





은행의 내년 수익 전망에 벌써부터 비상등이 켜졌다. 사상 최저 금리로 ‘이자 장사’를 할 여건이 안 좋아졌음에도 올해 대출이 급증하며 선방했지만 내년에는 대출 총량 규제가 본격화하기 때문이다. 내년 3월 말 자영업자·중소기업 원리금 상환 유예 종료로 후폭풍이 예상되며 사모펀드 사태로 비이자 부문의 활로 모색도 어려운 실정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최근 가계 대출 취급을 잇따라 중단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15일부터 연말까지 ‘쏠편한 직장인 신용대출’을 포함한 직장인 신용 대출 비대면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 또 연말까지 대출 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 오피스텔 담보대출도 접수하지 않기로 했다. 올해 실행분은 받지 않고 내년 실행분만 접수한다. KB국민은행도 14일부터 연말까지 1억 원이 넘는 모든 가계 신용 대출을 원칙적으로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이 내년 1·4분기까지 가계 대출 추이를 주시하겠다고 하고 금융위원회도 가계 부채 선진화 방안을 역시 1·4분기 중 내놓기로 해 은행들이 대출 총량을 늘려 이익을 창출하는 방식은 통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 은행의 한 리스크 담당 부행장은 “충당금을 쌓아놓았지만 내년 3월 자영업자 등의 원리금 납부 유예 정책이 끝나면 어떤 후폭풍이 있을지 가늠하기 어렵다”며 “투자은행(IB) 부문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긍정 요소가 거의 없어 위기관리 기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태규·김현진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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