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088350)이 내년 4월을 목표로 전속 설계사 조직 분리에 나선다.
17일 보험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1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영업 조직 물적 분할과 약 2만 명의 전속 설계사를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으로 이동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전속 설계사 조직은 물적 분할을 통해 새롭게 설립하는 GA로 이동하며 앞서 한화금융에셋을 흡수 합병한 한화라이프에셋과 신설 법인으로 이뤄진 듀얼 GA 체제를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은 보험업 제판분리 흐름은 물론 디지털화에 따른 보험 산업 판도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내년 3월을 목표로 판매 조직 분리에 나선 미래에셋생명에 이어 두 번째다.
관건은 노조 설득이다. 한화생명보험노동조합이 속한 사무금융노조연맹은 한화생명의 물적 분할을 저지하는 총력 투쟁을 예고하고 18일 한화생명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이번 영업 조직 분할이 단체협약에서 보장하는 노동조합의 동의권을 침해한 결정이라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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