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유망 핀테크 스타트업의 성장 지원과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민관협력을 강화한다.
시는 17일 KB금융그룹,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홍익대와 핀테크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전문성과 네트워킹을 활용해 기업발굴·육성·투자유치·해외진출 등 기업성장 지원은 물론 산학협력을 통한 연구개발 지원과 전문 인재 채용을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등 핀테크 산업 발전을 위해 다각도로 협력하기로 했다.
시와 KB금융그룹은 양 기관의 스타트업 지원 공간인 서울핀테크랩과 KB이노베이션허브를 통해 각자 보육한 우수 스타트업을 추천하고 입주기업 대상 네트워킹, 해외진출 등을 위해 협력한다. 또 서울핀테크랩에 KB이노베이션허브 공간을 조성해 입주 기업을 밀착지원한다.
KB금융그룹이 운영하는 핀테크랩인 KB이노베이션허브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KB스타터스’로 선정하고 그룹 계열사와 HUB파트너스와의 협력을 통해 제휴와 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총 111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했다.
한국성장금융은 이미 서울핀테크랩과 투자유치, 멘토링, 자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올해 개최된 비공개 기업설명회(IR) 및 데모데이(투자유치 설명회)를 통해 서울핀테크랩 30개 기업에 대한 투자 검토를 진행하고 벤처캐피탈·전략적 투자자들과 함께 132억여원을 공동 투자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16년 설립된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3,000억원 규모의 핀테크 투자재원 조성을 목적으로 하는 핀테크혁신펀드를 운용 중이다. 시는 앞으로 한국성장금융과 협력해 투자자와 핀테크 스타트업 투자유치 행사 등을 공동 운영해 경쟁력있는 서울 핀테크 기업의 투자유치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홍익대와는 경영대학 재학생을 중심으로 인턴십 프로그램을 마련해 핀테크 기업에 우수 인력을 지원하고, 서울핀테크랩 입주기업과 산학협력 및 자문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는 그동안 여의도 서울핀테크랩을 핀테크 산업의 혁신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100개의 스타트업과 함께 금융감독원, 특허청,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하나은행 등 다양한 협력기관을 서울핀테크랩에 입주시켜 핀테크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산·학·관 협력 체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의승 시 경제정책실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대학과 협력해 핀테크 스타트업을 위한 전문적인 지원 체계를 두텁게 구축하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핀테크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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