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가 3명 더 늘었다. 모두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였다.
18일 울산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80대 등 3명(울산 299, 393, 507번)이 사망했다. 이이 따라 양지요양병원 관련 사망자는 모두 12명으로 늘었다.
울산양지요양병원은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나왔다. 다음 날부터 집단 감염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현재까지 코호트 격리된 상태다.
코호트 격리 당시 대상자는 363명으로 이 가운데 18일 현재 208명이 감염됐다. n차 감염까지 포함하면 229명이다. 당시 212명 환자 가운데 16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164명 중 12명(7.3%)이 사망한 것이다.
확진자 대부분이 80대 이상 고령자인데다, 기저질환이 있는 요양병원 환자로 사망률이 높게 나오고 있다. 사망자는 계속 나올 전망이다.
현재 코호트 격리된 병원 건물 안에서 확진자와 비확진자를 층을 구분해 생활하고 있다. 18일 오후 2시 현재 확진자 중 거동이 불편하거나 울산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되지 못한 확진 환자 41여 명이 남은 비확진 환자 및 의료진과 함께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울산시는 비교적 치료·관리나 이송이 쉬운 비확진자를 외부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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