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정부 쌍용차 협력사 긴급지원 나선다지만…HAAH와 매각협상에 ‘실낱 희망’

■쌍용차 회생절차 신청, 정부 대응은

정부가 쌍용자동차가 대출금 1,650억 원을 갚지 못해 결국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자 당장 위기에 봉착한 협력사를 긴급히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부 입장에서도 쌍용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와 미국 자동차 유통사 HAAH가 진행하고 있는 쌍용차 매각 협상에 ‘실낱 희망’을 걸 뿐 다른 뾰족한 대안은 없는 상황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금융위원회·중소벤처기업부·산업은행 등 관계 부처는 21일 합동 참고 자료를 통해 쌍용차 회생절차 신청에 따른 ‘부품·협력사 애로 해소 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쌍용차 회생절차 신청은) 통상적 회생절차가 아닌 자율구조조정지원프로그램(ARS)으로서 약 3개월 동안 채권자 등 이해 당사자 간 협의를 거쳐 처리 방향이 결정된다”며 “이번 회생절차 신청은 쌍용차 경영진의 독자적 경영 판단”이라고 밝혔다.

각 부처는 쌍용차 협력 업체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을 즉각 가동한다. 산업은행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정책금융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한편 대출 만기 연장 등을 통해 협력 업체 경영 자금을 지원하고 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청·금융감독원 등은 협력 업체 지원반을 가동해 부품 업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부 또한 현재 난항을 겪고 있는 마힌드라와 HAAH 간 쌍용차 매각 협상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않는 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산업부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마힌드라와 HAAH 양사 간 협상 과정에 할 수 있는 역할은 한계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협상 자체가 계속되고 있고, 특히 마힌드라와 이해 당사자 및 국내외 채권단 간 협조가 이뤄진다면 좋은 성과가 도출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