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032640)는 보안 관련 기업, 스타트업과 손 잡고 사물인터넷(IoT) 단말용 양자 보안칩 개발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자보안이란 양자난수생성기(QRNG)를 사용해 예측이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한 난수를 생성해 암호화 키 중복과 예측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기존 IoT 기기에 사용하던 보인 기술인 ‘순수난수생성기’보다 암호의 무작위성이 높아 더욱 안전하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기술 개발을 위해 보안 시스템온칩(SoC) 개발 기업 ‘아이씨티케이 홀딩스’, 정보보안스타트업 ‘이와이엘(EYL)’ LG CNS 등과 손잡고 QRNG를 ‘보안칩(PUF)’에 합쳐 ‘양자보안칩’으로 구성했다. QRNG와 보안칩이 하나의 칩 안에서 서로 데이터를 직접 주고받는 방식으로 각각의 칩으로 구성돼 외부에서 신호를 주고받던 과거와 달리 정보 탈취의 가능성이 제로에 가까워졌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사생활 침해 및 정보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
업계는 이 양자보안칩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께 시중에 사용 중인 IoT 기기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담당은 “앞으로 보안에 민감한 자율주행차, 드론, 기업·홈CCTV 등에 조속한 시일 내에 적용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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