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내년 더불어 잘사는 공정경제 위해 노력”

2021년 신년사…“임대료 부담완화 신속하게”

내년 정책방향으로 프로토콜·구독경제 제시

박영선 중기부 장관./ 연합뉴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0일 2021년 신년사를 통해 “내년에는 더불어 잘사는 공정경제가 국민의 삶에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일상의 불편을 넘어 사회적, 경제적으로 너무 큰 변화를 맞았고, 많은 활동이 위축됐다”며 “정부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자금지원과 임대료 부담 완화 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올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긍정적인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중기부는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우리나라는) K방역의 힘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경제성장률 1위 성과도 이뤘다”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내년 주요 경제정책 방향으로 프로토콜 경제와 구독경제를 제시했다. 프로토콜 경제란 시장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일정한 규칙(프로토콜)을 만들어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경제를 뜻한다. 구독경제는 일정 금액을 내고 정기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받는다는 경제용어로 최근 비대면 소비 시대에서 주목받는 분야다. 박 장관은 “플랫폼 경제의 독점과 불평등을 보완할 수 있는 프로토콜 경제를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이를 통해 더불어 잘사는 공정경제가 국민들의 삶에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종곤기자 [e-mail]

다음은 박 장관 신년사 전문

안녕하셨어요, 박영선입니다.

편하게 거리를 다니고 얼굴을 마주하는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이렇게 크게 느낀 적이 있었을까 싶은 한 해가 지나갑니다.

일상의 불편을 넘어 사회적 경제적으로 너무나 큰 변화를 맞았고, 많은 활동들이 위축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들뜨고 설레이던 연말연시 분위기도 사라져서 예전같은 기분도 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상황은 조금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다행히 새해에는 백신과 치료제가 보급되어 예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는 기대도 갖게 됩니다.

또한 정부는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자금지원과 임대료 부담 완화 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미 최선을 다 하고 계신데 더 힘을 내라고 말씀드리는 것도 송구하지만

‘같이의 가치‘를 믿으며 조금만 더 힘을 모아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벤처기업들과 함께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 만들기에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이 위기 상황을 기회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고,

K방역의 힘을 바탕으로 OECD국가 중 경제성장률 1위라는 성과도 이루었습니다.



2021년에는 여기에 더해, 플랫폼 경제의 독점과 불평등을 보완할 프로토콜 경제를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더불어 잘사는 공정경제”가 국민들의 삶에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소상공인들을 위해서 일정한수입이 들어올 수 있도록 구독경제 정책도 펼쳐나갈 생각입니다.

가족, 친구들과 한자리에 모여 시간을 보내기는 어렵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선물이 되는 마음만은 잊지 않고 따뜻한 인사 전하시기를,

그리고 힘찬 새해 아침 맞으시기를 바랍니다.

코로나 속 전세계인을 위로한 노래

BTS의 일부를 전하며 인사를 마칩니다.

늘 하던 시작과 끝 ‘안녕’이란 말로

오늘과 내일을 또 함께 이어보자고

멈춰있지만 어둠에 숨지 마

빛은 또 떠오르니깐

하루가 돌아오겠지

아무 일도 없단 듯이

Yeah life goes on

Like an arrow in the blue sky

우리의 삶은 아무 일없단듯 계속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