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청해부대의 구축함 최영함(4,400톤급)이 이란 혁명수비대의 한국 선박 나포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5일 새벽(한국시간) 페르시아만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도착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5일 새벽 최영함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최영함은 전날 오만의 무스카트항 남쪽 해역에서 호르무즈 해협으로 급파됐다.
최영함은 다국적군과 협조 체계를 유지하면서 나포된 ‘한국케미호’ 선박과 관련한 우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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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함은 특수전(UDT) 장병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와 해상작전헬기(LYNX)를 운용하는 항공대 장병 등 30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최영함은 청해부대 6진으로 첫 파병을 임무 수행을 할 당시인 2011년 1월 21일에는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쥬얼리호 선원 21명을 전원 구출한 ‘아덴만 여명작전’과 그해 4월 21일 ‘한진텐진호 선원 구출 작전’을 성공리에 수행한 바 있다.
한편 외교부는 5일 오후 사이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주한이란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면담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란 측이 강제로 선박을 끌고 간 것에 유감을 표명하고 조속한 억류 해제를 재차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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