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대기, 강수, 하천, 먹는 물, 지하수, 수돗물, 약수터 총 33개 지점에서는 세슘-134, 세슘-137, 요오드-131, 삼중수소가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해수와 토양에서는 세슘-137이 미량 검출됐으나 우리나라 해수 및 토양의 평상시 수준 방사능 농도 범위였다. 세슘에 대한 별도의 환경 기준은 없으나, 해수는 X-선 검진(1회)을 받는 경우(0.6mSv) 대비 약 2,700만 분의 1, 토양은 3만분의 1 내외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해수 조사 지점별로 살펴보면 고리원전, 해운대, 광안리, 오륙도, 다대포 인근 해수의 세슘-137은 X-선 검진(1회) 대비 약 2,800만 분의 1, 기장 해수 담수화 시설 관련 조사 지점인 고리원전 취수구, 온정마을, 태종대는 약 2,600만 분의 1로 검출됐다. 이는 우리나라 표층 해수의 방사능 농도 수준과 유사한 수치다.
토양의 세슘-137은 X-선 검진(1회) 대비 약 3만 분의 1 수준으로, 이 역시 우리나라 표층 토양 방사능 농도의 평균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정영란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올해에도 대기, 강수, 하천, 먹는 물, 지하수, 수돗물, 약수터 등 총 41개 지점에 대해 월 1회에서 반기 1회의 주기로 환경 중 인공 방사능 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환경 중 방사능을 상시 감시함으로써 시민들이 방사능 불안으로부터 안심하고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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