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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공으로 다빠진 '세종 로또'…일반분양은 2%, 단 24가구

이달 분양 '리첸시아 파밀리에'

민간도 생애최초 특공 신설 등

85㎡이하 일반 분양은 24가구

청약제도 누더기 개편 여파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조감도




이달 말 세종에서 분양 예정인 ‘세종리첸시아 파밀리에’ 전용 85㎡ 이하 일반 분양 물량이 ‘전체 공급량(85㎡ 이하)’의 단 2%가량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98%의 물량이 이른바 특별 공급으로 분양되기 때문이다. 이 단지는 전국구 청약이 가능한 로또 아파트로 주목 받고 있다. 누더기 청약제도가 만들어낸 부작용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7일 분양 업계 등에 따르면 이달 중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인 ‘세종리첸시아 파밀리에’의 전체 공급 물량 1,350가구 가운데 전용 85㎡ 이하 일반 분양 물량은 고작 24가구가량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우선 H2 블록 전체 770가구 가운데 702가구, H3 블록 580가구 가운데 510가구가 전용 85㎡ 이하 물량으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수치는 추후 입주자 모집 공고 승인 결과 등에 따라 소폭 변동될 수 있다.

관련 법규를 보면 단지 전체 공급 물량 가운데 신혼부부(20%), 생애 최초(15%), 다자녀(10%), 기관 추천(10%), 노부모 (3%) 등 58%가 특별 공급으로 배정돼야 한다. 여기에 세종은 이전 기관 공무원들에게 전체 물량의 40%를 추가로 특별 공급으로 배정하고 있다. 이를 합해보면 전용 85㎡ 이하의 경우 전체 물량의 98%가 특별 공급으로 배정되는 셈이다. 85㎡ 이하 일반 분양분은 전체에서 특별 공급을 제외해야 한다. 85㎡ 이하 기준으로 보면 총 공급 물량은 1,212가구인데 일반에게 공급되는 물량은 24가구인 셈이다.





이처럼 일반 분양 물량이 줄어든 데는 정부가 지난해 ‘7·10대책’을 통해 민간 분양에서도 생애 최초 특별공급을 신설했기 때문이다. 당시 30대가 청약 시장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부랴부랴 생애 최초 특공을 민간 분양에도 적용하며 30대 달래기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일반 분양분이 그만큼 더 줄어들게 된 것이다.

한편 세종시 아파트 값은 천도론 이슈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폭등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에 무려 42.37% 상승했다. 이곳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집값 급등으로 세종시 새 아파트는 로또 중의 로또가 된 셈이다. 세종시는 또 전국구 청약이 가능하다./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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