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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단계별 지원에...영그는 벤처 4대 강국 꿈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파두 등

특별보증 통해 유니콘 도약지원

업력 7년 이내 신생 기업에는

시장개척·홍보 등 연계지원 강화





낸드플래시 기반의 저장장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여기에 들어가는 컨트롤러를 설계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인 파두는 지난해 말 ‘예비 유니콘’에 선정됐다. 100명이 넘는 직원들 대부분이 설계 엔지니어일 만큼 연구·개발(R&D) 중심 스타트업이다. 올해 파두는 기업용 SSD 시장의 성장 등으로 비상을 꿈꾸고 있다. 그런 파두에 예비 유니콘 선정은 일종의 보험이다. 이 회사 원종택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대 100억원의 보증서를 기술보증기금에서 끊어주기 때문에 재무적으로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비 유니콘은 말 그대로 유니콘(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이 될 만한 싹수가 보이는 기업을 의미한다. 파두도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50억원 이상(누적)을 투자받고, 최근 3개년 매출 성장률이 연 평균 20% 이상을 기록하는 등의 자격 조건을 충족했기에 심사를 통해 예비 유니콘에 뽑힐 수 있었다. 이같은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제2의 벤처 붐 확산을 목표로 지난 2019년 시범사업으로 도입한 것이다. '기업가치 1,000억원 미만의 아기유니콘 육성→기업가치 1,000억~1조원 미만의 예비 유니콘 육성→벤처4대 강국 도약'이란 큰 그림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실제 예비 유니콘 선정 이후 컬리·리디·마이리얼트립·뤼이드 등 15개사가 총 4,203억원의 후속투자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9.7%(3·4분기 기준) 증가했다. 사실상 예비 유니콘은 '코로나 삭풍'을 피해간 셈이다. 예비유니콘에 앞서 유망 창업 기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아기유니콘 200 육성 사업'도 업력 7년 이내 신생 창업 기업에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 신시장 분석은 물론 시장개척 전략 수립·홍보·특별 보증 등의 연계 지원으로 지난해 아기유니콘 선정 기업의 평균 매출 증가율은 무려 174%에 달했다. 고용도 선정 이후 기업당 평균 41.6명에서 52.9명으로 늘었다. 벤처업계의 한 임원은 "아기유니콘200 육성 사업을 통해 유망 창업 기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한편 시장에서 검증된 업체는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뽑아 K-유니콘으로 도약을 유인하겠다는 프로그램이 짜임새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성장 단계별로 기업에 대한 맞춤 지원이 가능해 돋보인다"며 "기업들도 선정 이후 벤처캐피털의 추가 투자 유치 가능성이 높아지고 영업·마케팅 측면에서도 직간접적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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