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떠나는 트럼프, 배넌 등 73명 사면…'셀프 사면'은 안 해

70명 감형…개인 변호사 줄리아니, ‘위키리크스’ 어산지, 스노든도 빠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73명을 사면하고 70명을 감형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오 대통령직에서 물러난다.

외신에 따르면 사면 대상자엔 한 때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 후원자인 사업가 엘리엇 브로이디 등이 포함됐다.

다만 ‘선제적 사면’ 가능성이 거론된 본인과 가족은 사면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배넌은 애초 빠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마지막 순간에 전격적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배넌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 공약인 미국-멕시코 장벽 건설과 관련해 온라인 크라우드 펀딩 활동을 벌이는 과정에서 거액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지난해 8월 체포된 뒤 기소됐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배넌과 전화 통화를 한 뒤 사면을 막판에 결정했으며, 사면은 혐의를 모두 무효로 한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날 전격 사면된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 /EPA연합뉴스




브로이디는 트럼프에 거액의 정치후원금을 기부한 사업가로, 외국 로비 관련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뒤 자신의 유죄를 인정했다.

구글에서 자율주행차 개발을 이끌다가 우버로 스카우트된 앤서니 러밴도우스키도 막판에 사면대상에 포함됐다. 구글의 자율차 관련 프로젝트의 책임자였던 러밴도우스키는 우버로 옮긴 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으로부터 기술 절도 혐의로 소송을 당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우버에서 2017년 해고된 러밴도우스키는 이후 18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금융 범죄로 기소된 공화당 전략가인 폴 에릭슨, 부패·돈 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릭 렌지 전 공화당 의원, 총기 소지 혐의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은 래퍼 릴 웨인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무집행방해와 위증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콰메 킬패트릭 전 디트로이트 시장도 사면됐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미 정보 당국의 사찰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과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도 포함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말 선대본부장이던 폴 매너포트, ‘비선 참모’로 불렸던 로저 스톤,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의 부친 찰스 쿠슈너 등 측근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사면을 단행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지난해 불법적인 총기 소지 혐의로 기소된 미국의 인기 힙합 가수 릴 웨인(39ㆍ본명 드웨인 마이클 카터 주니어)이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사진은 지난 2015년 9월 18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아이하트라디오(iHeartRadio) 뮤직 페스티벌’에서 랩하는 그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