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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공업용 미싱 선물? 적절한 용도에 쓰도록 하겠다" 맞불

"세상 이치가 양이 음이 되고 을이 갑이 되고 그러는 것"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 발표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권욱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전직 대통령의 사면과 관련한 자신의 발언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에 대해 “제 발언을 관심법으로 보고 정치보복이다 뭐다 하는지 당황스럽다”고 반발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제 말은 사면과 관련해서 역지사지가 돼 이 문제를 봐달라는 간곡한 그런 의미의 내용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라고 한 것을 두고 “현직 대통령은 시간이 지나면 전직 대통령이 된다”며 “전직 대통령이 되면 본인이 사면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김태년 원내대표는 “정치 도의와 금도를 넘어선 발언”이라며 “현직 대통령을 범법자 취급하는 이런 저주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주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과한 반응’이라고 잘라 말했다. 사과하면 오히려 자신의 발언이 민주당 주장하는 의도라는 점을 인정하는 꼴이어서 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현재도 정권과 깊숙이 관계되는 사람들이 처벌받고 있지 않으냐”며 “세상 이치가 양이 음이 되고 갑이 을이 되고 을이 갑이 되고 그러는 건데 그런 시각으로 따뜻하게 문제를 봐 달라는 그런 내용”이라고 역설했다.

3선 김경협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수신처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라는 글씨를 합성한 미싱 사진을 올리면서 “더이상 국민의 귀를 오염시키지 못하도록 공업용 미싱을 선물로 보낸다”라고 적었다. 지난 1998년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 소속 김홍신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과 임창렬 경기지사 후보를 향해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하고 사람들을 너무 많이 속여서 공업용 미싱으로 박아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가, 모욕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적이 있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그분과는 말도 섞고 싶지 않지만, 선물하면 제가 적절한 용도에 쓰도록 하겠다”고 응수했다.

한편 전날 이뤄진 개각에 대해 “황희 문체부 장관 후보자와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부적격”이라며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청문회를 거쳐 판단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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