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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경제교류 줄인 대만, 작년 성장률 세계 최고 수준

[닻 올린 바이든 시대] 탈중국 속도내는 글로벌

중국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비상인 가운데 지난 20일 코로나19가 발생한 수도 베이징 다싱구의 톈궁위안 지역에서 경찰이 교통을 차단한 채 경비를 서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각국이 지난 수십 년 동안 무분별하게 늘렸던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 중국으로부터의 경제 보복과 외교 압박 피해가 커지면서 이를 차단하려는 의도에서다.

중국 의존도 줄이기에 가장 성공적인 국가는 대만이다. 대만은 독립 노선을 추구한 차이잉원 집권 1기부터 중국과 디커플링(탈동조화)에 나섰다. 지난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이러한 경향을 가속화시켰다.

대만은 지난해 초부터 중국인의 대만 방문을 금지하고 경제 교류도 축소했다. 오히려 코로나19 방역 모범 국가가 되면서 시장에서는 지난해 대만의 경제성장률이 2.5%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중국(2.3%)도 넘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인도도 중국과 갈라서기를 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다. 지난해 국경 충돌 이후 중국산 애플리케이션의 사용 금지 등 중국 경제 의존도 줄이기에 나섰다. 중저가로 세계시장에서 경쟁 상대였던 상황에서 이를 기회로 인도 국산화에 나선 것이다. 유럽의 주요 국가인 독일은 미국과는 다른 인도태평양 전략을 추구하면서 중국의 반발을 줄였다. 한편으로는 중국에 대한 인권 문제를 강도 높게 제기하면서도 중국·유럽연합(EU) 투자 협정을 타결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중국 의존도 줄이기의 또 다른 대표 사례는 일본이다. 일본은 지난 2010년 중국과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에서 희토류 수출제한 카드에 맥없이 당했는데 이후 90%가 넘던 대중국 희토류 의존도를 절반 이상으로 줄였다. 최근 중국의 경제 보복을 당하고 있는 호주도 대중 수출 점유율 32.6%(2019년 기준)를 줄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 동남아시아와 인도 등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목표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의 위상이 강화되면서 다른 나라들 사이에서 중국과 어떤 관계를 맺을 것인가에 관한 논쟁이 시급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최수문 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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