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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中企 취업자 감소 폭 '연중 최대'...고용 더 얼어붙나

경영난 누적·방역조치 강화 영향

지난달 73만5,000명이나 줄어

숙박·음식점 30만명 감소 '최악'

12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상점에 기한이 없는 임시 휴업 안내가 게시돼 있다./연합뉴스




지난해 12월 중소기업 취업자 감소 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이후 월 별 기준으로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방역 조치가 강화되면서 매출 타격을 입은 숙박·음식업의 취업자가 급격하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25일 중소기업연구원이 발표한 ‘1월 중소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2,377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만5,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월 별 취업자 감소 폭 중 최대다.



지난해 직전 최대치는 1차 재확산이 발생했던 4월의 53만9,000명이다. 이후 매월 평균 감소 인원은 30~40만명대를 유지해 오다 12월 73만명 수준으로 급증했다. 직전인 지난해 10월과 11월 감소 인원은 각각 47만9,000명과 34만2,000명 이다.

'12월 고용 충격'은 5인 이상 집합 금지와 밤 9시 이후 영업 제한 등 강력한 방역 조치로 경영 타격을 입은 숙박·음식점들이 직원들을 대거 내보낸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12월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200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만8,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30만 명이 한꺼번에 '실직'한 것은 12월이 유일하다. 11월에는 15만4,000명, 10월에는 22만명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제조업 취업자 감소 폭도 11만9,000명으로 두 달 연속 10만 명을 넘어섰다. 성별로 보면, 여성 취업자 감소 폭이 46만2,000명으로 남성(27만3,000명)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일시 휴직자 역시 지난해 12월 35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만 명이나 급증했다. 10월 13만1,000명, 11월 11만8,000명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코로나19가 앞으로 더 장기화되면 중소기업들의 경영난이 악화돼 고용 시장을 더 위축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방역조치가 완화되면 다시 채용이 늘어날 수 있지만 폐업으로 이어지면 급격한 고용회복이 더뎌질 수 있다는 것이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은 "지난해 12월 취업자 감소는 여성 취업자가 크게 줄고, 사업 중단으로 실직자가 늘어난 점이 우려를 키운다"며 "체감 경기는 여전히 악화돼 1월 고용 시장 역시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종곤 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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